한국콜마, 친환경 제품 개발 앞장
한국콜마, 친환경 제품 개발 앞장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1.08.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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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랩과 미세플라스틱 대체재 ‘배 석세포’ 기술이전 MOU 체결
화장품ㆍ치약ㆍ건기식 제품에 적용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소재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소재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한국콜마가 미세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앞장선다.

한국콜마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인 ㈜루츠랩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배 석세포’를 활용해 화장품ㆍ치약ㆍ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개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콜마가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기존 미세 플라스틱를 대체할 수 있어 천연 자원으로 분류되는 배 석세포에 주목했다.

배 석세포는 배의 껍질과 과심에서 추출하는 식물 원료로, 배를 먹을 때 입안에서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물질이다. 
이를 통한 이물질 제거효과는 물론이고 각질 제거와 모공 축소 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고 효능면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대체재로 손색없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현재 루츠랩은 이같은 배 석세포의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배 석세포의 순도를 높이고 제품별 필요한 입자 크기로 미립 분쇄하는 등의 시스템 구도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화장품ㆍ치약ㆍ건강기능식품 분야의 제품 개발에 대해서 ㈜루츠랩의 기술을 독점 공급 받는다. 현재 한국콜마는 원료를 적용한 샘플 제형 설계 및 피부 세정력 테스트를 완료했고, 올해 안에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강학희 원장은 “배 석세포를 활용한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부산물의 업사이클링 기술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에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확대해 뷰티〮헬스 산업의 균형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루츠랩 김명원 대표는 “최근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객사와 소비자 니즈가 급부상하고 있어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배 석세포를 산업 소재로 상용화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 2019년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전남대, 나주시농업기술센터와 나주배 활용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21년 배 석세포 기술이전 확장 건으로 루츠랩과 제품 생산 부문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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