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 중국시장 진출 난항
미용계, 중국시장 진출 난항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4.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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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부재에 규제 많아... 공동대책 시급







지난해 국내 미용인들이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거나 진출한 것과는 달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내에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미용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개격파식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미용계 안팎의 상호 정보 교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4월 현재 31개 미용실을 프랜차이즈로운영하고 있는 조앤리.



조앤리는 지난해 4월 중국 합작 파트너와 투자비와 수익률 배분문제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협의가 이루어졌지만 미용실 임대 문제로 난항을 겪어 오픈을 잠정적으로 미루고 있다.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건물부지를 확보하고 오픈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



중국 시장의 특성과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 각종 법률 규제 등도 시장진출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에 자본주의 물결이 많이 스며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사회주의 잔재가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 상징성이 강한 북경과 조선족이 몰려 있는 연변지역에 국내 미용실이 집중적으로 진출해 있는 것도 이같은 어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노력여하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만만찮다.



자본주의 사상이 급격히 전파되면서 미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아름다움의 표현도 점차 적극성을 띠는 등 미용에 대한 욕구가 급속도로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무한한 시장성은 국내 미용인들의 진출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 미용인 사이의 경쟁을 지양하고 서로 화합하여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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