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프리미엄 화장품 육성 팔 걷어 붙였다
정부, 프리미엄 화장품 육성 팔 걷어 붙였다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6.07.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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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수출지원 대책 등 발표
 

정부가 프리미엄 화장품 육성을 통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7월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을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으로 육성하고 맞춤형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수출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다양한 수출 지원 강화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화장품 수출국 3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화장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2년 1조 2000억원에서 2015년 2조 9000억원으로 2.4배 증가했고,  무역흑자도 2012년 1000억원에서 2015년 1조 7000억원으로 17배 증가한 상황이다.

식약처의 발표한 주요내용은 프리미엄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맞춤형 수출 지원 강화로 요약된다.

프리미엄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충족을 위해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고 기능성 화장품 세부유형을 정한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2017년 5월에 시행한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자외선차단, 미백, 주름개선, 염모, 탈염, 탈색, 제모, 탈모방지제, 피부손상을 방지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소가 개발한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직접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여 아이디어나 기술력만 있어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또한 천연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천연화장품에 대한 기준 및 인증 체계를 2017년 2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신기술을 매칭하여 천연원료 제품화를 지원하고 소비자가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목적이다.

맞춤형화장품 활성화를 위해 지역박람회 등과 연계하여 체험관을 운영하고, 개인별 피부 상태 측정 자료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맞춤형화장품을 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도 발표됐다.

맞춤형 수출지원 강화 부분도 시대의 변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담고 있다.

중국수출과 수출다각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전문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하고 화장품 관련 국제 협의체인 ICCR(International Cooperation on Cosmetic Regulation) 가입을 통해 국내 화장품 규제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제 뷰티박람회 및 해외포럼 등을 개최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을 표명했다.

또한 국내 화장품업체가 중국 수출시 규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국위생 허가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여 중국화장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 다각화를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할랄 화장품 대체성분 개발과 할랄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이슬람 인구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유통업체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하는 것도 정책에 포함돼 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에어쿠션 같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 탄생한 것은 창조적·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기업의 노력과 함께 합리적인 규제개선과 지원 정책이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수출지원 정책을 통해 ‘18년까지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에 현재 3곳에서 10곳의 국내 업체가 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K-뷰티가 세계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발표 주요 핵심 사항
- 프리미엄화장품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기능성 화장품 범위 및 기능성 인정 신청을 대학․연구소까지 확대
 천연화장품 기준․인증체계 마련 및 산학연 협의체를 통한 신기술 매칭
 맞춤형 화장품 체험관 운영 및 피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 맞춤형 수출 지원 강화
  수출 애로사항 전문 상담창구 개설, 국제 화장품 협의체 가입 및 뷰티박람회 등을 통한
  브랜드 홍보 강화 
  중국 위생허가 교육과정 신설
  할랄화장품 대체성분 개발 및 할랄화장품 인증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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