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IPO, 화장품주 재조명 받나?
잇츠스킨 IPO, 화장품주 재조명 받나?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5.12.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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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코스메카코리아 등 업계 ‘촉각’

올해 화장품 관련 기업 중 IPO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잇츠스킨의 상장일이 오는 12월 28일로 다가오면서 화장품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내수시장 침체, 이에 따른 요우커의 감소와 따이공 유통의 봉쇄 등 잇딴 악재속에서도 나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온 것이 사실.

하지만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화장품주가 끝물이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주식 시장을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이 고점 이후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장한 토니모리, 연우, 케어젠 등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8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잇츠스킨이 화장품주의 새로운 반등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일단 금융투자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잇츠스킨의 경우 매출규모가 2012년 318억원, 2013년 524억원, 2014년 2,419억원,2015년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64.7%의 성장성을 시현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메르스와 따이공 유통 봉쇄 등을 통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 역시 주력인 달팽이 라인의 고성장이 예성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예상 공모가격 208,500원~253,000월을 예상하고 있으며 예상 시가총액 1조 8451억원~2조 2389억원 규모를 예측하고 있다. 이는 올해 먼저 상장한 토니모리 시가총액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잇츠스킨의 시가총액에 따라 관련 주식들도 어깨맞추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토니모리의 공모가와 시가총액에 대한 분석이 나온 이후 경쟁사인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도 급등한 사례가 있다.

또한 잇츠스킨의 상장은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코스메카코리아, 바닐라코 등 화장품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상장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2조원대의 시가총액이 점쳐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올해 11월에 상장한 케어젠의 경우 기관 수요 예측 당시 8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5조원에 가까운 청약자금이 몰린 바 있다.

대표적인 화장품 용기 1위업체인 연우는 지난 11월 2일 상장 개장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현재 시총 4천억원 규모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 한 관계자는 “화장품주와 기업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며 다만 대외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소 투심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잇츠스킨의 상장과 그에 따른 관심은 향후 타 화장품 상장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업계의 관심이 높은 네이처리퍼블릭, 코스메카코리아 등은 내년에 IPO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될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도 IPO를 위해 이미 코스메카코리아, 클레어스코리아, 카버코리아, SD생명과학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엔프라니, 에프엔코, 이미인, KTH아시아,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이며 올해 연우의 상장에 이어 화장품용기 등 부자재 업체 장업시스템, 삼화플라스틱 등도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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