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랜드숍 성장 회복 전망
올해 브랜드숍 성장 회복 전망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5.04.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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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확대, 할인 마케팅 감소...수익성 개선 기여

과도한 경쟁과 시장 포화로 수익성 악화를 겪던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의 화장품 산업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상위 7개 업체 매출 기준)의 매출액은 2.8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1.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브랜드숍 7개사 합산 매출액 성장률은 16.7%를 기록해 2013년 12.1% 대비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숍들의 2015년 성장동력은 해외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브랜드숍 시장규모는 2.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상위 2개 업체(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의 합산 점유율은 43.2%이며 에뛰드하우스까지 합산할 경우 55.7%에 달한다.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 등 상위 그룹의 매출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도 해외시장이고 올해도 해외시장 확대는 지속될 분위기다.

매출 6, 7위 업체인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는 2015년 상장을 준비 중이며 IPO유입 자금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토니모리와 네이처리퍼블릭은 기업공개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와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자금 마련 후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2년을 기점으로 영업 손실이 지속됐으나 지난해에 영업이익 300억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14개국 100개 매장을 운영해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성장을 모색 중으로 알려졌다.

브랜드숍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적됐던 무한 할인 마케팅도 감소하는 추세여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로드숍의 할인 마케팅은 전년대비 감소했는데 브랜드 이미지 하락 우려와 중국인 특수 효과가 브랜드숍까지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2014년 이후 브랜드숍 업체의 전략 선회가 감지되고 있다. 미샤를 비롯해 메이저업체는 공격적인 매장 개설보다 해외 진출 확대를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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