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추출 항생물질로 화장품 상용화
곤충 추출 항생물질로 화장품 상용화
  • 이상미 기자 lsm8477@jangup.com
  • 승인 2013.12.23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한 항균활성·항생제 내성균 방제 효과 입증

 
농촌진흥청은 애기뿔소똥구리에서 분리한 고기능성 항생물질 ‘코프리신’을 이용해 주름 개선,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곤충에서 분리한 항생 물질을 화장품으로 상용화한 국내 최초의 성과다.

코프리신은 곤충에서 분리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곤충생체방어물질의 유도체로 이번에 개발한 화장품은 코프리신의 항균활성을 이용해 리페어 크림, 에센셜 토닉, 아쿠아마스크 등 총 3종으로 개발됐다.

농진청은 코프리신이 인체 유해균인 구강균, 피부포도상균, 여드름 원인균에 대해 강한 항균활성을 나타내고 항생제에 내성을 일으키는 내성균 방제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내 유용 미생물에 해를 주지 않고 급성 위막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탁월한 항균 효과를 나타내 급성 위막성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곤충산업과 황재삼 박사 연구팀은 “가축의 배설물 속에 사는 애기뿔소똥구리가 배설물 속에 있는 다양한 미생물의 침입을 받고도 살아남는 것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고, 고기능성 항생 물질인 코프리신을 분비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곤충에서 분리한 생체방어물질을 피부 친화성 소재로 상용화한 첫 성공 사례로 다양한 곤충으로부터 새로운 물질을 분리해 적용한다면 곤충의 부가가치는 높아지고 농가 소득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황재삼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화장품은 이지함에서 출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