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전문점 협업화 '급물살'
화장품전문점 협업화 '급물살'
  • 문정원 기자 kpa0@jangup.com
  • 승인 2013.03.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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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권역별 지부 협동조합 설립

화장품전문점협회(회장 송태기)의 협업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화장품전문점협회 경남지부는 지난 4일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에서 첫 인가를 획득하며 최초의 화장품조합으로 신호탄을 쐈다.

경남지부는 이번 인가를 통해 컨설팅 및 공동브랜드 개발·공동구매·장비구매 등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경남화장품조합의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된 최성우씨는 조합설립 인가 서류 제출 뒤 단 4일만에 협동조합 인가를 획득한 것에 대해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수 차례 만나 화장품 산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성 등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했다"며 "무엇보다 확실한 사업계획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화장품조합은 우선적으로 공동구매와 타지역과의 연대사업 등을 추진하고 공동브랜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남화장품조합과 더불어 지난달 28일까지 중기청에 조합설립을 신청한 곳은 서울지부, 경북지부, 강원지부, 부산지부, 대구지부 등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2012년 초반부터 협회조직의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해 왔다"며 "기존의 비영리단체로서 각종 정부지원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법인 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에 따른 것 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중기청의 소규모 협업체(협동조합)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책은 그동안 업종별 조직화를 통한 대단위 프로젝트 지원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기청의 1억원 지원은 시설개선 및 공동브랜드 개발의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화장품 업종을 비롯한 총 13개 업종을 '2013년 우대업종'으로 선정하고, 관련 업종 예비 협업체들에 대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우대업종 관련 300여개 협업체이며 지원규모는 연간 총 307억원이다. 교육·컨설팅·시스템 구축 등 사업인프라 조성에 10억원이 투입되고 사업추진을 위한 협업화 실행지원을 위해 277억원, 경상비로 2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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