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화장품 덤핑세일(?)
백화점서 화장품 덤핑세일(?)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2.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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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가 크게 낮춰 판매...실제론 전문점보다 비싸
지방과 대도시의 일부 백화점에서 세일기간 중 화장품을 대폭 덤핑으로 판매하며 가격문란을 조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 주변의 화장품전문점보다도 일부 품목은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음데도 불구하고 기준가격을 판매가격의 최괴 3배이상설정,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화장품전문점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또 투웨이 케이크나 모이스처 크림,에센스,폼 클렌징 등 개별상품은 재고품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선물용세트품목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상품 등도 포함되어 있어 일부 대리점의 불법행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혀재 화장품의 덤핑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백화점은 L백화점과 N백화점등으로 나타났다.L백화점은 지난달 설 특수를 맞아 J사,H사,L사의 일부 품목과 함께 중소제조업체인 S사,B사 등의 제품을 덤핑판매할 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행사를 벌여 나가고 있다.



N백화점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겨울정기 바겐세일을 벌이고 있는 서울점을 비롯한 수원,인천점 등 지방체인에서도 화장품의 덤핑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N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은 L사의 4종세트와 P사의 3종세트,J사의 4종세트,T사의 3종세트,S사의 클렌징 크림,H사의 팩등으로 가격을 최고 75%이상 고가로 설정하고 아주싼 값에 공급하는 것처럼 교묘하게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이중 J사의 3종세트는 가격을 9만8천원으로 설정하고 70%를 할인한 3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주변 화장품전문점보다 2천여억원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P사의 T에센스도 가격을 6만원으로 설정하고 75%할인한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종로의 전문점에서 9천9백여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5천여원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S사의 S 4종세트도 전문점에서 2만8천여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L사의 투웨이케익이 화장품전문점에서 5천여원에 판매되고있는 것에 반해 N백화점에서는 7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L사의 L3종세트는 가격을 9만6천원으로 설정하고 63%할인한 3만6천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P사의 N3종세트는 설정가격 9만6천원에 69%할인한 3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등 소비자들이 판매가격에 신뢰를 가질 수 없도록 가격문란을 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장업사에서 밀어내기식 영업으로 대리점에 공급한 제품들이재고물품으로 남아 처리가 곤란하자 일부 대리점에서 도매상에 아주 싼 가격으로 제품을 넘겨 이러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밀어내기식 영업을 지양하고 공급사에서 재고물품에 대한 반품을 원활히 진행시키고 정도 영업을 해야만이 가격문란을 근절 할 수 있을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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