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 높이기 집중
브랜드 경쟁력 높이기 집중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1.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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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업계 올 브랜드 운용계획...소비심리 회복 노려
화장품시장의 새로운 시즌이 개막되면서 각사의 브랜드 운용전략 변화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태동 이래 최대의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메이커들은 일부 수익성과 매출이 부진한 브랜드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대체하거나 기존 브랜드 가운데 경쟁력이 강할 것으로 판단되는 브랜드를 리뉴얼함으로써 시장변화와 IMF 파고를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최근 각 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경기 불황과 물가상승의 연쇄작용이 계속되고 결국 소비자들의 구매활동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화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재고를 축소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실 신규 브랜드의 런칭은 올해와 같이 불안한 상황하에서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소비자들의 불안한 구매심리와 일선 전문점의 매기를 회복하기위해서라도 일종의 「충격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우세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설득력있게 들린다.



특히 수입화장품사의 영업과매출이 부지을 면치못하고 있는 상황이 국내사에게는 오히려 시장탈환을 할 수 있는 「호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 또한 긍정적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BM체제로 전환하면서 마케팅력을 배가시키는 한편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보른대를 운용할 방침이다.곧 매출.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철저하게 버리되 육성가치가 있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과감하고도 공격적인 집중화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시키겠다는 말이다.



이미 LG생활건강 측은 지난해말 일부 브랜드를 정리하는 수수을 밟았고 가능성있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오는 3월경에는 시판라인에 대형 브랜드를 런칭하겠다는 계획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성장이 예상되는 슢마켓 전용 브랜드인 오데뜨의 리뉴얼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한국화장품은 상반기에만 3개의 신규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달안에 25세부터 40세까지의 광범위한 타깃을 설정한 「오션(OSSION)」을 출시하고 내달 중으로는 26세부터 35세까지를 타깃으로 하는 기능성 노화방지 제품을,그리고 4,5월경에는 프랑스 현지법인에서 생산된 브랜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정리할 브랜드는 달리 없고 대신 롱런.통합 원브랜드 전략을 도입,방판라인에 「코리아나」를 모브랜드화할 방침이다.여기에는 기업 CI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사 생산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여 가겠따는 전략이 깔려있다.한편으로는현재의 소비행태를 감안해 중저가 브랜드의 런칭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바센과 ICS로 시판시장에서 매출확대를 성공시켰던 한불화장품은 올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두엔비」를 3,4월 경에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한불의 이러한 전략은 두앤비가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재런칭이 이뤄져도 20대 초반에까지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다만 가격대는 종전의 1만2천원대로 유지해 중저가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전반의 불안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타산업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는 이러한 신규 브랜드 런칭.유성과 정리를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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