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장업사 내실경영, 치중, 재고 줄이기 안간힘
10대 장업사 내실경영, 치중, 재고 줄이기 안간힘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4.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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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 영업둔화·외상매출 증가·이익률 저하에 처방

차입금 31.6% 늘어나 5,713억원... 경영구조 악화







최근들어 화장품 시장의 완전개방과 함께 신규 진입이 크게 늘면서 주요사들이 내실경영에 치중하고 있지만 그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발 상위 장업사들이 과거 마켓쉐어를 늘리기 위한 외형 부풀리기 영업전략을 지양하면서 팔리지 않는 재고 제품을 크게 줄이고 있으나 공급과잉 상태에 빠져 들면서 외상매출 규모가 급증하는 등 이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악순환은 세계적인 화장품들과 무한경쟁을 해야 할 시점인데도 신기술 투자나 기능성 신제품 개발에 절대적인 R&D투자를 위축시켜 결국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장협이 발표한 상위 10대장업사중 LG화학을 제외한 9개사의 재고 자산과 외상매출금은 각각2천1백31억원, 3천49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20.4%가 늘어났다.



이는 각 업체가 밀어내기 영업을 자제하면서 재고자산 처분에 역점을 뒀으나 최일선 판매처인 전문점의 영업이 둔화 되면서 외상매출금이 비대화 됐고 그에 따른 차입금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이익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10대사중 쥬리아와 태평양이 재고자산 처분에 역점을 둬 전년보다 각각 7.0%,1.5% 가 줄어 들었으며 피어리스와 라미화장품도 한자리 수 대의 증가로 억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상매출금은 전년보다2.4%가 줄어든 쥬리아와 5.2%로 한자리 수 대를 유지한 한국화장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대 이상이 늘어나 외상매출금을 줄이는 것이 업계 최대의 문제임을 뒷받침 했다. 특히 1개사당 평균 외상매출금도 30억원을 상회해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차입금 규모는 5천7백13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1.6%가 늘어나 주요 업체가 외부자금의존도를 높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에바스는 전년보다 7.9%가 감소해 적정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위 10대 장업사중 LG화학을 제외한 9개사의 자본금 규모는 1천39억원이었으며 이중 태평양이 5백1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리아나가 30억원을 증자해 60억원으로 늘렸으며 쥬리아도 10억원을 늘려 1백억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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