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향수 판매용 둔갑
테스터 향수 판매용 둔갑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5.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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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할인은 보통 덜어팔기 불법도 버젓이
소비자 테스트용으로 화장품 전문점이나 백화점에 무료로 공급되고 있는 테스터(tester)향수가 일반소비자들에게 유가로 판매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IMF체제이후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수입 화장품 도매상들이 매출감소를 일부나마 극복하기 위해 무료로 공급하고 있는 테스터 향수까지 유가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업계의 한 관계자는 "IMF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현지법인들이나 에이전트사들이 정품에서 테스터 스티커만 제거해 불법으로 유통시켰으며 이러한 관행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향수들은 정품가격에서 최저 30%에서 최대 40%까지 할인된 2만원에서 3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이 테스터 향수들은 이대, 명동, 남대문, 서울역에 위치하고 있는 수입향수 전문점에서 많이 취급되고 있으며 화장품 전문점과 액세서리 전문점, 지하철역내 소매상에서도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유통망을 통해 테스터 향수들을 30ml, 50ml, 70ml, 100ml로 각각 덜어서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향수 덜어팔기식의 곤행에 대해 수입업체인 F사측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향수를 자신의 패션스타일과 맞게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경향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저움은 물론 테스터 향수들도 향수 덜어팔기에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 태수토 형슈 즁애눈 IMF이후 저가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이용해 생산된 가짜 제품도 아예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가짜 향수들은 주로 지하철역과 길거리에서 "5만원을 1만원에 판매합니다"라는 글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미국에서 이미 활성화된 이미테이션(모방)시장에서 생산한 테스터향수들도 국내로 유입돼 남대문 시장 등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입업계는 "이간은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향수의 유통질서는 더욱 물란해질 뿐만 아니라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본다"고 설명하면서 이에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테스터 제품과 정품을 명확히 구분지을 수 있는 업계의 철저한 보오나능력과 도매상과 유통직원을 대상으로 한 유통질서 확립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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