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논의
친환경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논의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9.1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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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학회, '그린 코스메틱' 주제 학술대회 개최

대한화장품학회(회장 이옥섭)가 11월6일 서울산업대학교 테크노파크에서 '그린코스메틱'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에 대한 기반 마련과 세계적인 산업 트렌드, 국내 산업의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심포지움에 앞서 녹색성장위원회 녹색기술산업팀 최진혁 과장은 '녹색성장 전략 및 계획'을 주제로 기후변화 심화와 에너지, 자원 위기 등으로 녹색성장이 우리경제와 기업 발전의 관건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녹색산업의 의의와 유형 및 특징을 소개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인 녹색경영의 세부기준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 확정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중 기업 활동과 밀접히 관련이 있는 시책을 중심으로 상세히 소개했으며, 특히 내년 1월부터 시행예정인 녹색기술, 프로젝트, 기업 인증제 운영방향과 인증 받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시책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녹색산업분야에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소개하고, 또한 국가 중장기 온실가스감축목표 설정경위와 향후 국내기업에의 영향 등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희 수석연구원은 'Green Cosmetics & 미생물'을 주제로 상호작용과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화장품은 제형 자체가 미생물 오염에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존제가 반드시 함유되어야 한다. 화장품의 보존력이 충분하지 못할 때, 제품은 미생물에 의해 부패할 수 밖에 없다"며 "부패된 제품은 상품성을 상실할 뿐 아니라 오염된 미생물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에게 염증이나 피부 질환 등 감염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천연 방부제, 방부제 무첨가, ㅇㅇㅇFree 등의 제품도 부패 방지를 위한 최소의 보존력을 갖춰야 하나, 천연 보존제, diol과 같은 방부 보조물질의 보존력은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초처방의 방부력  증진, 제품의 pH, 용기타입 등을 보다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제조시설의 청결한 환경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국내 그린코스메틱 연구개발의 필요성과 육성방안을 강연한 서울산업대학교 박수남 교수는 “최근 세계 화장품산업의 연구개발 동향과 소비자의 니즈가 유기농 자연주의 화장품에 집중되면서 친환경 화장품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고기능성 화장품 신소재 개발 및 BT/NT/IT 융합기반기술 연구를 통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그린코스메틱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의 적극적인 의지 아래 올 초 보건복지가족부의 주도로 화장품산업 육성 테스크포스팀(TFT)이 발족됐으며, 이 연구에 따라 향후 글로벌화를 위한 R&D 지원 뒷받침이 크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향후 화장품산업 G7 진입을 위한 초석이 도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생활건강 한방과학피부연구소 박선규 연구소장은 ‘발효화장품의 Green Ocean'을 주제로 미생물 효소를 화장품에 접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박 소장은 “우리나라는 김치와 된장 이라는 세계적인 발효 음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제조하는 발효 기술도 오랜 기간 동안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발효 화장품 소재를 연구하고 발효화장품을 개발하였다”고 밝히며 “최적의 미생물을 이용한 한방 처방과 발효물질을 통해 항산화 효과, 섬유아세포 활성, 콜라겐 생합성 등이 더욱 높게 나타나며, 피부 안전성도 증진될 뿐만 아니라 보습, 탄력, 피부결 개선 등 화장품 효능-효과로의 탁월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발효 효능 성분의 개발에 이어 발효공법을 활용한 기능성 비고시 원료를 개발했으며, GABA 성분을 주름기능성 소재로 개발해 식약청 허가를 받았고, 효모 발효로 NAPS를 생산해 미백 기능성 허가를 취득하는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의 발효 연구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발효화장품은 자연주의 화장품과 한방화장품의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며, 외국의 MNC 화장품 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국내 화장품의 주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다양한 발효 공법을 이용한 저자극, 고효능의 신 성분 개발 등을 통하여 친환경ㆍ저탄소 배출 원료의 성장과 발효원료를 적용한 화장품 시장의 급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숙명여자대학교 김주덕 교수가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소개했으며, KIC 기술연구소 한인선 연구소장이 'Green Surfactants in Cosmetics'에 대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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