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계획 어떻게 잡나?"
"내년 사업계획 어떻게 잡나?"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12.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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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업계 - 변화요인 많아 전전긍긍...신규사업 자제분위기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요 장업사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최근 원화가치 폭락 등 국내경제 전반에 위기의식이 확산되고있어 뚜렷한 사업방향을 세우고 있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화장품시장의 여건도지난해말부터 심화된 저성장세가 올해말까지 지속되는 등 전반적으로 불경기에 빠져있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장기적인 불경기와 국내 경기의 불투명으로 주요 장업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예년에 비해 늦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미 사업계획을 확정한 일부 상위업체들도 사업 축소와 신규 사업 확대계획을 재검토하는 등 당초 사업계획을 대폭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업체는 수입 원자재 비용의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고려해 내년 봄 시즌에 출시할 예정인 신제품에 대해 가격인상을 적극 고려해 환율 폭등과 원화가치 폭락에 따른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일부 상위사들은 유명외제 화장품의 국내 시장도입을 추진하는 등 불안정 한 국내 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장업사들은 지난6월부터 실시한 판매업자 가격표시제도의 시행이후 업체간 소비자 확보를 위한 과다판촉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다 내년에는 수입화장품업체들의 시판시장 진출이 대폭 늘어나 국내 화장품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요 장업사들은 내년사업방향을 새로운 사업의 확대보다는 기존의 방만했던 사업구조를 재정비하고 영업부문의 조직을 대폭 강화해 내실경영을 다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장업사들이 내년 영업목표를 예년보다 하향조정해 결정하고 있는 등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에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지난해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국내 화장품시장의 침체가 갑작스러운 환율급등으로 제조업체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상황이 올해말까지 지속될경우 국내 장업사들의 어려움도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백화점에만 머물렀던 수입화장품 업체들이 내년부터 화장품 유통의 최대판매라인인 시판시장으로 대거 진출할 경우에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업계는 올해 국내 장업사의 화장품 생산 규모는 한자리수 성장에 머물러 전년보다 5%대가 늘어난 2조7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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