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브랜드 한스킨(대표 이현석)은 니혼게이자이신문(日經新聞)이 발행하는 유행정보지 ‘니케이 트렌디’ 12월호에 한국산 비비크림이 2008년 30대 히트상품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니케이 트렌디 12월호에서는 한국 비비크림에 대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후 일본에 소개돼 점차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지난 4월 비비크림의 원조 브랜드인 한스킨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국적인 붐을 일으키기 시작해 6개월만에 9천3백개 매장에 입점, 1백만개가 판매되는 등 크게 히트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제품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화장을 한 듯 안한 듯 보이게 하는 ‘쌩얼 메이크업’ 트렌드까지 함께 전파함으로써 한국 화장문화의 일본 내 위상도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최근에는 명동과 부산의 직영 매장에 일본의 니혼TV 등 각 방송사의 방한 취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롯데면세점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한스킨 비비크림은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하루 평균 매출 3만달러 이상의 놀라운 판매 기록을 올리고 있다.
이현석 한스킨 대표는 “올해 일본 내 매출이 5백억원(소비자가 기준)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장품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으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니케이 트렌디는 올해 히트상품을 보면 어려운 경제 상황이 잘 반영돼 있다며 절약형 소비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산 식품 안전성 파문 이후 건강 관련 상품들도 관심을 많이 받은 한 해였으며, 프로듀서나 디자이너처럼 전문적인 작품이나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 소비자 제품’도 히트상품 대열에 포함됐다.
니케이 트렌디 2008 히트상품 1위는 PB(Private Brand)로 대형 유통업체와 편의점들이 소비자들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PB 제품들을 대거 출시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2위도 파격적인 저가 판매로 화제가 된 Eee PC가 차지했으며, 3위는 게임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10개월간 2백60만대가 팔린 닌텐도 Wii Fit에게 돌아갔다. 이어서 아울렛몰, 제로 음료, 철도박물관 등이 4~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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