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우려할 수준 아니다"
"상반기 실적 우려할 수준 아니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7.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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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부진폭 비교적 작아...각사별로 총력 만화작전에 돌입
지난 상반기 동안 화장품 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기는 했으나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하락폭이 그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이 계속됨과 동시에 전통적인 비수기의 6월달 매출은 5월보다 떨어겼 고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도 약 90%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업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시순 상위 10개사의 경우에는 전년에 비해 같은 수준이거나 일부 업체의 경우 한자리수의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10위권 이하의 중위권 업체들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나 상위사보다는 중하위권 업체들이 현재의 불황국면에서 더욱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매출분석에서 나타난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큰것으로 시판채널은 전체적으로 부`간한 양상을 겪었던 반면 소위 프리미엄급 브랜드 시장은 보합세내지는 오히려 상승국면을 나타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러한 브랜드에 라인업됐던 고기능성·고가격·고급 이미지의 단품들이 이전의 매출세를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판, 신방판(직판), 신업태(대형 할인점)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에도 시판채널에 비해서 부진이 덜했고 특히나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1만원대 수준의 저가제품에 몰리는 상황으로 전이되면서 대형 할인점 매출이 성장했던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위사의 영업담당자는 상반기매출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낙관할 일은 결코 아니며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국가적 부도사태를 감안해 영업이 최악에 이를 것이라는 마지노선을 그었던 것에 비해 상대적인 성취감일 뿐이지 여전히 화장품업계가 호황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OP제도 시행이 일년을 넘어서면서 브랜드 인지도에서 우위에 있는 상위사들이 일정부분 덕을 본 것만은 사실일 것』이라며 상반기 매출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반해 중위권 업체의 한 관계자는 중위권에 속해있는 업체들의 경우에는 상위사들이 놓치고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동일한 유형의 제품일 경우 가격정책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는데 지난해 말부터는 상위사들이 저가제품을 대거 출시하거나 아이디어 제품을 먼저 출시하는 등의 정책을 구사함으로써 이러한 전략도 효과가 없어져 고전이 불가피했다고 토로했다. 상반기 매출실적에 대한 이러한 결과를 놓고 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우세하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화장품 매출의 근간을 이루는 일선 전문점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한 다가오는 하반기에도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일부 업체에서는 이러한 부진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하절기 기획제품 구성, 신규 대형 브랜드 런칭을 분비중이며 가을철 색조 캠페인을 앞당기는 등의 전략을 수립해 대전환을 모색한다는 대책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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