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지자체 제휴 '봄날'
화장품업계-지자체 제휴 '봄날'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4.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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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기술-마케팅 결합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
지방자치단체와 화장품업계가 손잡고 지역 고유의 천연성분을 담은 지역 특화 화장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달 16일 소망화장품은 통영시, 코스맥스와 함께 동백화장품 '레드플로'의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2004년 통영시는 시화인 동백을 이용한 지역 관광 상품으로 제품을 개발하였으나, 마케팅과 영업망 부제로 인한 지역 관광 상품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통영시는 동백을 이용한 화장품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소망화장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망화장품의 전국 유통망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통영시청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김용근 과장은 “동백을 이용한 화장품 레드플로의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도시 통영의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동백을 이용한 화장품류는 물론 비누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불화장품은 지난해 12월 6일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브랜드를 개발해 마케팅 시스템을 공유, 유통하는 최초의 제주 뷰티 브랜드 ‘레오롬(REOROM)’을 출시했다. 레오롬(REOROM)은 제주 청정자원에서 얻어진 감귤, 유채꽃, 백년초 추출물과 현무암질 천연 화산층을 통과한 화산 암반수(삼다수)와 해양 심층수를 함유한 화장품으로, 한불화장품과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을 포함한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지화 비즈니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과 ‘Made in Jeju’브랜드 이미지 자산 형성으로 제주도 화장품 산업의 특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레오롬(REOROM)은 한불화장품 직판 유통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워터비스는 양양군, 코스맥스와 손잡고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아이어트리'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워터비스는 2006년 3월 양양군과 지원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 9월 동해 1100m 해양 심층수 취수를 개시 했으며, 올해 2월 해양수산자원부로부터 ‘해양심층수 개발업 먼허’를 획득했다. 코스맥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이어트리는 스킨, 로션, 에센스 등 12개 품목으로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산청군과 산청의 청정 대표식물 1천2백 여종을 활용해 청정 한방화장품과 기능성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개발, 상품화하고, 지리산 자생식물로 천연 신소재를 개발하기로 하는 기술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국콜마의 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화장품부문에서 한방신소재 개발과 한방화장품 개발, 기능성 신소재의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충북 오창의 과학산업단지 내 보건의료산업센터에 천연 신소재 전문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천연원료, 생약원료 등을 활용한 원천기술 역량을 높이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독점으로 공급받는 질 좋은 천연원료와 나노기술 등 첨단 화장품 제조기술이 만나 좋은 제품이 개발되고 마케팅과 영업망을 갖춘 업계와 손잡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지역 특화 화장품 개발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자체 이미지 홍보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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