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협 무역협 수입통계 "따로따로"
장협 무역협 수입통계 "따로따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4.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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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천만달러 차이...업계 "어리둥절"






화장품공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각각 발표한 지난해 화장품수입실적이 무려 2천만달러의 차이를 보여 업계에 혼란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본지가 입수한 무역협회의 지난해 화장품 수입실적은 3억2백만달러로 장협이 발표한 2억8천4백16만8천달러보다 무려1천7백83만달러어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5년의실적에서도 나타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있어 수입화장품에 대한 시장점유율 등 정확한 통계자료를 파악하는데 문제점이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지난95년에도 장협이 발표한 수입실적은 1억천97만달러였으나 무역협회의 발표는 1억9천9백42만달러로 1달러의 차이를 보였었다.



무역협회의 집계대로라면 국내시장에서의 수입화장품 점유율은 약 35%대 이상까지 치솟게되며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할 때 수입화장품이 통상 수입가격의 5배로 책정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1조 5천억원을 넘어선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처럼 수입실적 집계가 큰차이를 나타내고 있는것은 장협의경우 각 수입사들의 보고에 의존하고 있고 보고하지 않는 경우에있어서는 「미보과로 처리, 집계하고 있는데서 기인한다고 할 수있다. 또 무역협회에서 집계하고있는 유형별 수입액과 장협에서 집계하는 유형별 차이도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화장품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대한 목소리는 높이면서도 정작 기본적인 통계자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몇년째 이러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음에도 장협은 「보고기준」, 무역협회는 「통관기준」만을 되뇌이고 있는 장협을 보면세계 10대 화장품대국이라는 말이 부끄럽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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