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집대성되는 제3회 국제 녹차 심포지엄이 지난 1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국제 녹차 심포지엄은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로 한국 식품과 학회 (회장 정호권)가 주최하고 (주)태평양(대표 이능회)이 후원했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학자들이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특히 이번에 발표된 논문들은 기존의 논문들이 통계적 연구나 동물실험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던 것에 벗어나 직접 사람들에게 임상실험한 결과들로 신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었다. 일본 사이다마현 암 연구소의 나카지 게이 박사는 86년부터 9년동안 사이다마현 40세 이상 주민 8천 5백여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혈액을 체취, 생화학적·면역학적 분석을 통해 녹차가 심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 효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 연구에 의하면 녹차는 장수의 묘약으로 하루에 10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면5∼6년이나 수명이 연장된다고 한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태평양이 세계 각국의 명차와 특수차류, 그리고 차빵·차껌·차국수 등 차를 이용한 식품, 차비누·차샴푸·차화장품 등 차를 이용한 제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