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가 화장품 사업 넘본다
식품회사가 화장품 사업 넘본다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7.0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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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업계, 기능성 신소재로 경쟁 채비
일본에서 식품업체들이 중고령자용 화장품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기 시작했다.

식품업체들이 식품이나 영양보조식품 등에 쓰이는 기능성 소재를 살려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

당초 안전성 등 소비자 요구가 까다로운 식품 분야에서 배양한 브랜드력과 기술력을 전용해서 이익률이 높은 새 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기초 화장품 분야에서는 안티에이징 등의 기능성을 내세워 중고령층 등의 수요를 겨냥한다.

메루샹은 지난 4월 7일 화장품 제조 판매업체인 셀레비나의 전액 출자 회사인 부토라보의 제3자 할당 증자를 인수함으로써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인터넷 통신 판매 업체인 넷프라이스와 세레사도 인수해 부토라보에 대한 출자 비율이 메루샹과 세레사가 42.5%, 넷프라이스가 15%를 각각 차지했다.

부토라보는 포도수액을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의 새 브랜드 ‘유바’를 출범시킨다. 포도 수액은 보습 작용과 미백 작용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사와 넷프라이스의 통신 판매 사이트를 통해서 주로 중고령 여성들을 대상으로 공략한다.

한편 니혼세이훈도 자회사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었다. 미용 효과의 영양보조 식품인 아켄노와 같은 브랜드명을 붙인 기초 화장품이며 안티에이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능성 성분‘아스타키산틴’등을 배합했다.

백화점 등에서 판매해 2006년도에 새 브랜드 매출 실적 5천만엔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쿠르트 본사에서는 2006년도부터 화장품 사업 중에서 중고령자용 기초 화장품의 영업으로 범위를 압축해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유산균 발효 기술을 이용해서 보습과 안티에이징 효과가 기대되는 화장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방문 판매원을 앞으로 3년 사이에 1만명 증원해 2만명으로 두배 늘린다는 계획.

2009년 3월 결산기에는 전기 대비 85% 증가인 1백20억엔의 매출을 예정한다는 야심적인 사업 계획이다. 그리고 마루하는 스퀴나라는 브랜드로 통신 판매 중인 기초 화장품 사업을 금년 4월 1일자로 해산물통판자회사로 이관했다.

심해 서식 상어의 간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화장수와 오일을 제품화해서 피부 건조를 방지하는 스킨케어 효능 등을 소비자에게 선전한다. 2008년 3월기에는 전기 대비 60% 증가인 8억엔 매출을 목표로 삼는다. 세안 크림 등 살결 케어를 목적으로 하는 기초 화장품 분야는 탄탄해서 시장 규모가 확대 중이다.

이들 식품업체들의 화장품 사업은 화장품 전문 업체들에 비해서 매출 규모가 작지만 그 수요층과 제품 소재 등을 잘 선택하면 충분한 사업 발전 기회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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