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핸디&바디로션 시장 ‘기지개’
美 핸디&바디로션 시장 ‘기지개’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2.06 0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제품·리뉴얼 제품 봇물 …‘바세린’ 톱 고수
오랫동안 침체가 계속됐던 미국의 핸드&바디로션 시장이 마침내 활기를 되찾는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006년도에는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리뉴얼이 앞을 다툴 전망이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P&G가 최근 출시한 올레이 브랜드의 핸드&바디로션 제품인 올레이 크웬치는 2005년 1/4분기 중에 미국시장에서 점유률 6%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P&G는 과거 1980년대에 이 분야에서 완드라 브랜드를 출시했으나 뿌리를 내리지 못했었다. 그러나 작년 초에 출시 직후부터 쉐어 상위에 치고 들어간 올레이 크웬치의 순조로운 출발이 눈길을 끌었다. 동사는 2005년도 1/4분기 때부터 올레이 판촉 홍보비를 42%나 증액해서 이 브랜드의 자리 매김을 적극 지원해 왔다.

스킨 분야에서 올레이의 최대 강적이며 역시 핸드&바디로션 시장의 쉐어 확대를 노리는 유니레버의 도브 측이 반대로 이와 같은 시기에서 판촉 홍보비를 1.9% 감소시켜 대조적이었다.

유니레버는 현재 구조 개혁으로 조직 개편 중이며 가장 중요한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조차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 자세를 취하지 못한 과도기 상태이다.

올레이 크웬치의 매출 실적은 2005년 2/4분기에 가속도를 받기 시작하면서 제품 물량 공급이 부족하게 되었다. 한때 소매점에 공급 할당량 제도까지 취해야 했던 수요 급증은 현재 증산체제 완비로 거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태세가 구축되었다.

이와 같은 크웬치 매출 신장으로 올레이 브랜드의 북미 지역 매출 실적은 과거 6년간 규모의 3배로 껑충 늘었으며 전세계 매출이 15억달러를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유니레버는 작년 5월에 도브 바디 너리셔라는 바디용 퍼밍&모이스처 라이징크림&로션을 출시하면서 이 분야에서 도전을 선포했다.

유니레버가 페이셜 스킨케어 분야에서 세계를 석권했으며 토일레트리 분야에서도 기염을 토해 온 도브 브랜드를 발판삼아 바디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이 카테고리는 드럭스토어와 식품수퍼마켓 등 경로에서 급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유니레버 측은 이것을 양판 유통에서도 충분히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작년 가을부터는 TV·잡지·옥외 광고·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리얼뷰티’ 캠페인 판촉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 라인의 전력 투구를 지원해 왔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2004년도에 핸드&바디로션 분야에서 뉴트로지나와 아비노 브랜드로 상위권 진출을 이룩했는데 이번에 다시 뉴트로지나의 핸드&바디로션 라인에 내추럴 그로우라는 신제품을 보강해 이 라인을 확대·강화했다.

P&G의 올레이 크웬치를 닮은 내추럴 그로우는 출시 이래 예상을 4배나 웃도는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소매점 주문에 대응하기 어려울 만큼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