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취급점 8백곳 목표



일본 장업계의 톱메이커인 시세이도가 신규 사업으로 이른바 닥터즈코스메틱으로 불리는미용피부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용피부의료기관용 화장품과 아프터케어용 홈유즈 화장품의 통일 브랜드인 ‘내비전’을 연말에 출시하는 동시에 미용피부의료기관들에게 전용의 피부 상태 계측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의 전개로 3년 후인 2008년도에는 취급 시설수 8백개소, 매출 10억엔을 겨냥한다.

내비전 브랜드 중 홈유즈용 화장품에 관해서는 장차 일반적인 시판 루트의 개척까지도 시야 속에 넣고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진출에 관한 기자 발표회에서 마에다 신조 시세이도 사장은 본사의 화장품 연구 개발력을 살려서 앞으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가 이같은 닥터즈 코스메틱 분야라고 지적하고 진출 동기와 노림수에 관해서는 오랜 미용업계에 대한 시세이도의 리더십 발휘와 사업 성장성 확보 및 그 상승 효과, 그리고 지역 의료에 대한 기여, 끝으로 진취성과 안전 홍보에 의한 기업가치의 향상 등을 손꼽았다.

미용피부의 의료 현장에서는 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력과 치료 효과의 검증 수법, 아프터케어 등의 경험이 적은 탓으로 보급이 미진하며 개중에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화장품도 섰여 있어서 관록있는 시세이도의 진출이 일본 장업계 톱메이커의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마에다 사장은 설명했다.

내비전의 경쟁 브랜드로서는 일본 로레알의 ‘라로쉬포제’와 노에비아 그룹의 ‘노브’가 지목되었다.

또한 의료기관용 화장품을 개발 공급하므로써 새로운 고객층과의 접촉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유리하다고 마에다 사장은 강조한다. 이런 과정에서 미용피부 분야의 새로운 연구 지견이나 첨단 지식의 화장품·식품·의약품 응용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세이도의 미용피부 의료분야 진입을 계기로 정의가 애매했던 ‘닥터즈코스메틱’으로 총칭되는 특수 화장품 분야에 뚜렷한 방향성이 제시되는 동시에 앞으로는 피부의료 분야와 기능성 화장품 간의 융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료기관 혹은 아직도 부분분업 상태인 일본 의료체계하에서 지역의료의 일익을 담당하는 조제 약국과 드럭스토어 등도 앞으로 유력한 화장품 판매 경로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0억엔 시장서 매출 10억 겨냥

미용의료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사용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와 용모를 가다듬어 주는 의료 행위를 지칭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외과적 수술을 요하는 정형외과와 그런 수술을 수반하지 않는 미용피부과는 엄연히 대별된다는 점이다. 시세이도가 이버에 진출하는 분야는 ‘케미컬필링’이나 레이저 광선에 의한 탈모 기미 제거, 콜라겐과 하이아루론산 주입 등 근년에 주목을 이끄는 미용피부과 분야의 미용피부의료 분야이다.

시세이도 측에 따르면 일본내의 이 분야 시술 환자 수는 2005년도 집계로 약 4백80만명이며 2002년도의 약 1백70만명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시세이도의 신제품 내비젼은 글리코산 필링에 관한 동사의 새로운 연구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의료기과용 상품과 시술 후의 일상적인 데일리케어를 위한 홈유즈용 상품 등 두가지 상품라인으로 전개된다.

시세이도 후원 의료법인재단 ‘하나스끼카이’가 운영하는 피부과 진료소 미나미 아오야마 피부과 스킨나비클리닉에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판매 대리점인 이와키제약을 통해서 도쿄 수도권 20개소의 의료기관에서부터 테스트 판매가 개시됐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판매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의료기관용 제품은 제1탄으로 케미컬필링용 상품, 제2탄으로 이온도입용 상품을 개발해서 공급하기 시작했다.

피부 계측기기는 ‘스킨마이크로 애너라이저’와 ‘스킨이미지 애너라이저’ 등 두가지이며 전자는 얼굴 피부의 기본 특성을 계측할 수 있는 피부 확대용 마이크로스코프이다. 후자는 얼굴의 기미·주름·여드름 모공·주근깨 등의 상태를 단번에 계측해 주고 시술 전후의 살갗을 비교할 수 있는 얼굴 전면 화상계측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