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브랜드 하반기에도 공세지속
백화점 브랜드 하반기에도 공세지속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5.07.07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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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리뉴얼·신제품 출시 등 소비자 지향형으로 변화
올 상반기 백화점 화장품 매출실적이 전반적인 경기상황과 비교해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주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들어 주요 백화점 매장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것은 물론 앞으로 전국 매장에 걸친 지속적인 매장 리뉴얼을 계획중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한 신제품 계획도 줄줄이 세워두고 있다.



특히 올들어 롯데백화점 명동점이 애비뉴엘의 오픈과 더불어 본 매장의 리뉴얼이 진행되고 각 백화점별 매장 리뉴얼이 진행되면서 각 브랜드들도 하반기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매장 새단장이 진행되고 있다.



백화점 매장을 단순한 판매공간이 아니라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벽을 낮추고 카운슬링 툴의 개선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피부타입 진단과 제품처방 등의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각 브랜드의 본사가 주도적으로 나서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데서 하반기 이후 시장에서 이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로레알코리아(대표 클라우스 파스벤더)는 대표 브랜드인 랑콤과 관련해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전국 7개 매장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하고 신제품인 '르쑤르파스필'을 위시로한 스킨케어 제품 등의 지속적인 뷰티클래스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붐업을 조성중이다.



ELCA한국(유)(대표 크리스토퍼 우드)도 동경 시부야의 세이부백화점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을 리뉴얼, 브랜드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이미지에 모던함과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른바 소비자 위주의 '체험공간'으로 리뉴얼하고 고객과의 친밀감을 확보하고 고객이 제품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6월에 재취임인 크리스토퍼 우드 사장의 앞으로의 사업 전개 방향과 오는 10월 이른바 1백만원대의 초고가의 크림으로 불리우는 '리크리에이션 크림(데이&나이트용 2종)'의 출시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출만으로 볼 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샤넬유한회사(대표 로버트 스타 브리데스)는 올들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향수 등의 고른 판매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규모의 샤넬 메이크업 스튜디오 2호점을 오픈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향수라는 제품별 카테고리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판매공간과 더불어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는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 내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롯데백화점 본점에 두 번째 스튜디오를 연 것.



이와함께 그동안 단순 피부진단에 따른 제품처방식의 카운슬링 시스템을 시청각적 면담과 고객의 생활방식 등 주변환경에 따른 개개인의 피부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신개념의 피부진단 시스템으로 전환, 전 매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 매출실적 상위 20위권에 진입해 있는 브랜드로 소극적인 영업을 하던 엘리자베스아덴코리아(대표 김태현)도 현재 본사에서 국내 시장에서 아덴 브랜드의 점프업을 위해 프로젝트 디벨럽먼트 담당자를 파견, 시장조사는 물론 향후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계획 등에 대해 검토중이다.



이와관련해 업체의 한 임원은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타 유통에 비해 백화점 유통은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볼륨이 확대되고 있고 일부 국산 브랜드의 선전 속에 해외 본사의 투자에 힘입은 이같은 매장 리뉴얼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하반기 출시를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브랜드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hjchoi@jangup.com









▲ 지난 상반기에 순조로운 매출 성장을 보인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들이 최근 매장 리뉴얼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의 잇딴 출시를 통해 하반기에도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최근 리뉴얼한 랑콤, 에스티로더, 샤넬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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