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무역 역조현상 개선
화장품 무역 역조현상 개선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5.02.26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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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2억5천만불·46.8% 증가…수입은 5억3천7백만불로 감소세
관세청 2004년 화장품 수출입 실적



내수 경기 침체 속에 국내 업체들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수출은 46.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수입은 마이너스로 돌아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무역역조 현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2004년도 화장품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장품 수출입 총액은 총 7억8천8백6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1천3백86만 달러보다 10.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입비중이 전체의 68.1%인 5억3천7백40만 달러로 2003년도의 76.0%보다 7.9%포인트가 줄어들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화장품 수출입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품목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수출 부문의 경우 해외수출 총액이 2억5천1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가 늘어났다.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역시 기초화장품류로 전체 수출 비중의 42.2%를 차지하며 1억6백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가장 괄목한만한 성장을 보이며 7천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두발용 제품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66.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샴푸의 경우는 6백34.9%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수출 중심 품목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았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몽골,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수출, 아직까지는 아시아 대륙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메이크업 제품류와 눈화장용 제품류의 지난해 해외 수출도 각각 13.5%와 16.1%가 늘어난 3천만 달러와 1천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성용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면도용 제품류는 지난 2003년에 이어 주요 수출품목으로 대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백33.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 이어지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에서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화장품 수입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가 줄어든 5억3천7백40만 달러로 제자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화장품은 두발용 제품류와 일부 메이크업 제품류, 목용용 제품류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수입화장품의 수입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각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류의 성장률이 1.7%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메이크업 제품류 -3.5%, 방향용 제품류 -7.5%, 눈화장용제품류 -14.1%, 매니큐어및패티큐어제품류 -22% 등 전 품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러한 가운데 두발용제품류만이 11.9%라는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 여전히 두발화장품 시장에서 수입화장품이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퍼머넌트웨이빙용 또는 스트레이트용 제품류의 수입증가율이 지난해보다 56.1%나 늘어나 비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를 받아온 이들 제품업체들의 분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품목별 최대수입국은 기초화장품류의 경우 미국과 프랑스,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으며 두발용제품류 중 샴푸는 태국, 펌제는 일본, 향수는 프랑스, 립스틱은 프랑스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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