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향수시장 '브랜드 대이동'
국내 향수시장 '브랜드 대이동'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4.11.17 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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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캐스터·지방시·소니아리켈 등 '새 파트너 찾기' 한창
2005년 수입 향수 국내 판매권 이동과 함께 브랜드별 에이전시 교체가 이뤄지면서 향수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그 예로는 현재 빠팡에스쁘아에서 수입·판매되고 있는 랑캐스터가 2005년 3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에이전시로 씨이오인터내셔날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C.C.코리아의 유통을 담당하면서 시판 향수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아이피씨통상과 현재 랑캐스터의 또 다른 향수 '질센더와 욥'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정하도 거론되고 있는 것.



또한 지방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LVMH코스메틱의 지방시사업부가 LVMH코스메틱 본사의 아시아 판권에 대한 조정과 함께 국내에서 새로운 에이전시를 찾고 있는 것. 현재 향수시장에서는 아이피씨통상과 씨이오인터내셔널, 정하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부루벨코리아에서 판매되고 있던 향수브랜드 '소니아 니켈' 브랜드도 부루벨코리아가 향수사업을 완전히 정리하면서 새로운 에이전시를 찾고 있는 것.



특히 랑캐스터의 경우 이번 에이전시 이동과 함께 다비도프 향수 뿐만 아니라 스킨케어를 함께 발매할 예정이어서 백화점과 시판 유통을 겸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의 에이전시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관계자는 "2005년 2/4분기를 기점으로 위의 브랜드 이외에도 현재 거론이 되고 있는 브랜드가 상당하다. 올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도 에이전시 교체에 따른 각사의 움직임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또 한번의 시장재편을 전망했다.



현재 에이전시 교체 움직임과 관련해 각 브랜드별 해외본사가 에이전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것은 바로 '고급 브랜드로써의 포지셔닝'. 결국 그들은 이미 직접 진출을 염두해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출향상보다는 에이전시가 좀더 자사의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를 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즉 직접진출을 하기 위한 전초단계이면서 향수시장 내 브랜드 정착을 위해 가장 좋은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직거래 혹은 백화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이러한 향수시장의 과도기적 성향과 함께 각각의 에이전시들은 각사의 보유 브랜드늘이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각사만의 유통망을 정립하고 시장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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