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앰플시장 4년새 6배 성장
헤어 앰플시장 4년새 6배 성장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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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LG·P&G·태평양 등 주도…유통도 다변화
헤어앰플 시장이 최근 4년새 6배 성장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헤어앰플은 헤어살롱에서 시술을 받거나 약국 등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대형 할인마트나 슈퍼 등에서도 쉽게 구입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용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염색 인구의 증가와 함께 모발 손상을 억제, 치유하는 개념의 헤어클리닉 시장이 빠르게 형성된 것과 관련, 손상된 모발에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앰플이 주력제품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헤어앰플 시장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발전을 이뤄 지난 2000년 헤어클리닉 개념의 프리미엄 샴푸가 시장에 진입할 당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약국과 화장품 전문점으로 유통, 약 6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는 데 그쳤다.



그러던 것이 2001년 80억원대, 2002년 1백20억원대, 2003년 2백10억원대로 성장했으며, 2004년에는 신규진출 업체들이 늘면서 360억원대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헤어앰플을 매스마켓으로 처음 끌어낸 것은 애경의 케라시스. 프리미엄급 샴푸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애경 케라시스가 차별화 전략으로 들고 나온 것이 바로 헤어앰플로 50ml에 3천원하는 케라시스 헤어앰플은 독특한 제품 라인으로 전문적인 헤어케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효자역을 톡톡히 해 줬다.



2002년 5월 출시 이후 그해만 1백3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03년에는 3백만개가 팔려 나가면서 급성장을 보였다. 올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헤어케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4백만개 이상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애경 측은 예상하고 있다.



케라시스와 함께 앰플을 출시하고 있는 업체는 지난해 7월 화장품 전문점에서 앰플을 판매하기 시작한 태평양의 미쟝센으로 헤어스페셜 라인에 앰플을 구비했다. 그리고 올들어 지난 3월 이를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나노테라피 앰플도 함께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은 헤어 리페어링 앰플을 지난 4월 출시했으며 6월에는 한국P&G의 비달사순이 스타일리쉬 컬러케어 샴푸기획세트에 앰플을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와관련해 애경 마케팅팀 정창환 이사는 "웰빙 붐을 타고 모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관리하는 젊은 세대의 속성에 따라 헤어앰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고기능성 헤어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농축 영양액인 앰플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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