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로 가득찬 한여름 밤
공포로 가득찬 한여름 밤
  • 장업신문
  • 승인 2002.07.04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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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식혀줄 호라,스릴러물 5편
한동안 한반도를 온통 붉게 물들였던 2002 월드컵도 한 달간의 긴 레이스를 끝내고 이제 긴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름이 깊어가면서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절, 호러·스릴러물 비디오 한편으로 한여름 밤을 지세우는 것은 어떨런지?



13고스트

사이러스 일행은 12번째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악령 저그넛을 유인하고 있다.



얼마 후 영매자 레프킨은 강한 살기를 느끼고 순식간에 그곳을 지키던 요원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의해 사지가 절단되며 하나씩 죽어나간다.



한편 아서는 괴짜 삼촌 사이러스로부터 대저택을 유산으로 받는다.



의아해하면서도 화재로 아내와 재산을 잃은 처지라 반가움이 더한다.



그러나 특이한 구조의 그 집은 사이러스에게 붙잡힌 12명의 영혼이 참혹한 모습으로 갇힌 공간.



유산을 탐낸 변호사가 숨겨진 돈가방을 찾아내 집어드는 순간 제어장치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섬뜩하고 시끄러운 유령 저택 스릴러. 윌리엄 캐슬의 1960년작 동명 호러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헐리웃 특수효과의 산실 ILM 소속이었던 신인 스티브 벡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으며 ‘매트릭스’로 흥행신화를 창조한 조엘 실버가 제작했다.



기인으로 불려졌던 삼촌으로부터 오래된 저택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한 가족이 그곳에서 12명의 유령들과 벌이는 사투를 그린 공포물.



F. 머레이 아브라함·새넌 엘리자베스·토니 쉘후브 등 중견 배우들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신인배우들이 함께 공연하고 있다. 특수효과와 특수분장이 섬뜩함을 더한다.



얼론

6시 15분이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잠을 잔 시간을 체크하는 알렉스. 11살 때 부모가 죽은 뒤 혼자가 된 알렉스는 늘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환청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앨리스란 여자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노련한 형사 한나와 엘리트 신참 젠이 사건을 맡는다.



한편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간호사 샬롯을 사랑하게 된 알렉스는 그녀에게 다가서지만 샬롯은 그의 사랑을 거부한다.



샬롯에게 집착하는 알렉스. 결국 샬롯도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대충 범인의 윤곽을 잡은 한나와 젠은 샬롯을 미끼로 범인을 잡아들일 계획을 세우고 TV를 통해 샬롯의 소식을 들은 알렉스는 다시 그녀를 찾아간다.



24살의 영국의 신예 필립 클레이든의 감독 데뷔작.



공포문학의 거장 에드가 앨런 포우의 시 ‘Alone’의 모티브를 영상화 한 그는 살인자의 심리와 영상·음향효과를 독특한 영상언어로 소화해내 주목받았다.



아나토미

하이델베르크 의대의 학장이었던 할아버지를 존경하는 파울라는 작은 병원에서 시답잖은 환자들이나 상대하고 있는 아버지의 삶을 답답해한다.



좋은 성적으로 하이델베르크에서 저명한 교수의 해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파울라.



그녀는 들뜬 마음으로 오른 하이델베르크행 기차 안에서 발작을 일으킨 데이빗의 목숨을 구해준다.



하지만 명강의에 대한 기대도 잠시, 그녀는 차가운 수술대 위에 해부대상으로 누워있는 데이빗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의문을 품게 되는데....



비엔나 출신으로 다큐멘터리와 광고를 만들어온 슈테판 루조비츠키가 감독을 맡았고 ‘롤라 런’에서 남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달리던 빨간 머리 소녀 프란카 폰텐테가 열연한다.



큐브

1만7천5백76개의 입방체로 이뤄진 기괴한 감옥의 한 방에 여섯 사람이 모여든다.



전직 경찰 쿠엔틴·의사 할로웨이·심약한 소녀 리븐·냉소적인 건축디자이너 워스·탈옥 전문가 렌·자폐증 환자 카잔.



앞장선 렌이 염산을 뒤집어쓰고 죽은 뒤 큐브들을 잇는 통로에 새겨진 숫자 배열의 법칙이 있음을 안 일행은 수학 천재 리븐을 앞세워 부비트랩이 없는 방들을 골라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다섯 명의 이방인들 내부에는 알력과 갈등이 싹튼다.



카잔의 놀라운 계산력으로 간신히 탈출 통로를 찾아내지만 그 때 쿠엔틴이 숨겨진 본색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위협한다.



조지 루카스와도 안 바꾼다는 캐나다 영화의 희망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첫 장편이다. 22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무슨 이유로 또 누가 그들을 미로 속에서 헤매게 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는다.



알 수 있는 것이라곤 그들이 탈출을 꿈꾼다는 것과 ‘큐브’는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 뿐.



비좁은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과 사람들의 이기심과 비열함이 끔찍스럽기까지 하다.



저예산 호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극장 개봉 당시 관객들의 호평을 독차지했던 소리 없이 강한 영화.



울프걸

체모 과다증을 갖고 태어난 타라는 기이한 외모 때문에 부모한테 버림받고 엽기 쇼를 공연하는 할리 던이라는 사람에게 키워진다.



그 쇼에서 타라는 늑대소녀 역을 해내며 자라지만 공연 도중 자신을 괴물 취급하는 악동들 보와 크리스탈로부터 수모를 당한다.



정상인이 되고 싶은 타라는 탈모에 관해 연구하던 라이언으로부터 미완성된 탈모 주사약을 투여 받는다.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타라는 점차 진짜 늑대처럼 사납고 포악해지지만 털이 삐지기 시작하자 투약을 계속한다.



대표적인 컬트 무비로 꼽히는 ‘록키 호러 픽쳐쇼’의 주인공 팀 커리가 주연한 정통 컬트 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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