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MP-3·휴대폰 받고 싶어요”
“컴퓨터·MP-3·휴대폰 받고 싶어요”
  • 장업신문
  • 승인 2000.02.1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졸업·입학 시즌 ‘최고의 선물’ 특수 누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의 졸업, 입학생들은 줄잡아 3백50만명. 이들 졸업, 입학생의 선물비로 쓰여지는 돈은 최소한 4천억원 이상이다. 최근들어 컴퓨터, 휴대폰, 오디오, 게임기 등 고가제품이 졸업, 입학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자업체와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점에 특수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가전과 오디오업체를 비롯해 일선 대리점과 백화점, 대형 할인점, 전자상가들이 졸업, 입학 특수를 노려 선물용 전자제품을 기획판매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열거나 준비중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 기간에 할인가격을 적용한다. 따라서 졸업, 입학생이 아니더라도 값싸게 자녀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구입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최근 2년여 전부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컴퓨터다. 컴퓨터는 대학 진학이나 졸업생은 물론 컴퓨터 조기 교육이 확산되면서 초등학교 입학선물로도 선호되고 있다. 컴퓨터는 학습과 연결된다는 점 외에도 한동안 각광을 받았던 게임기 수요까지 흡수하면서 갈수록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프린터, 소프트웨어 등 관련 상품의 구매 증가를 부추기고 있어 이제 2∼3월은 컴퓨터 관련업계의 연중 최대 성수기로 자리잡고 있다.



컴퓨터에 오디오 기능이 부가되면서 비록 수요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오디오는 아직도 졸업, 입학생들이 선호하는 상품 중에 하나다. 오디오는 최근들어 어학을 익히는 도구로 활용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음악에 무게중심을 두는 경우 20만∼50만원대의 미니컴포넌트나 마이크로컴포넌트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고 어학을 중시하는 학생들은 10만∼20만원대 카세트 라디오나 가격부담이 적은 휴대형 카세트를 선호한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MP3플레이어는 20만원 내외의 구매가격에 비해 원음수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나름대로 졸업, 입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요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기기 서비스 가입은 컴퓨터와 함께 인기있는 졸업, 입학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인데다 고급 기종을 선택하지 않으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이동통신서비스가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졸업, 입학 선물용으로 그 수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비용부담이 적으면서 실속있는 선물들도 적지않다. 전자수첩과 면도기, 시계, 인버터스탠드 등은 10만원 내외 가격으로 선물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각종 전화번호를 기록할 수 있고 영한, 한영사전 기능을 갖춘 전자수첩은 중, 고등학생부터 대학 졸업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선호하는 상품이다. 비교적 저가인데다 기능과 가격대가 다양해 선물로 제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