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색조제품 국내 생산
로레알 색조제품 국내 생산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4.01.0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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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와 계약 임박…빠르면 3월부터 생산
지난 해부터 식약청과 국내 화장품 업계, 그리고 다국적 유명 화장품 기업들이 참여해 추진해 온 다국적 유명 화장품의 국내 생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본지 제 466호(2003년 9월 18일자) 3면 기사 참조>



최근 코스맥스의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로레알의 색조제품 생산과 관련해 최종 계약서 서명 단계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며 “생산을 한다는 사실만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약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세계 최대의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의 색조제품을 국내 기업이 생산하게 된 것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확인시킨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곧 국내 화장품 개발 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와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레알의 국내 OEM 생산은 약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추진돼 왔으며 지난 해 9월에 있었던 식약청 관계자 회의에서 처음으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당시 로레알코리아의 담당자는 “로레알 제품의 국내 OEM 생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스맥스의 관계자는 이 사실과 관련해 “빠르면 3월경부터 아이펜슬류의 생산에 들어가 이후 섀도 등으로 품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생산계약은 중국 로레알과 진행될 것이며 공식적인 발표는 코스맥스, 로레알 그룹 본사, 로레알코리아 등 관련된 업체들의 조율을 거쳐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로레알 제품의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 1년간 로레알 본사, 중국 로레알 생산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련 사항들을 점검해 왔으며 특히 코스맥스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로레알 측의 요구사항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고 그 간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코스맥스가 생산하게 될 브랜드는 ‘메이블린뉴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레알 제품의 국내 생산과 관련해 로레알코리아 김상주 회장은 지난 해 12월의 취임 인터뷰 당시 “현 상황에서 그 사실을 로레알코리아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로레알 본사 차원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수준 등 여러 가지 기준이 존재하므로 그 기준을 충족시켜야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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