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는 아스코빅애씨드라고 하며 백색의 결정체로 수용성이므로 물에 쉽게 용해된다. 이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생기는 병이 괴혈병이다. 오랫동안 배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이 괴혈병이 생겼는데 오렌지를 먹고 치료됐다고 한다. 1928년에 헝가리 출신 의학자가 동물의 부신과 오렌지에서 비타민 C를 분리,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비타민 C의 결정은 건조상태에서는 안정하지만 흡습하면 산화돼 착색되며 수용액에서는 공기·열·빛 그리고 구리나 철과 같은 금속에 의해 쉽게 파괴된다. 그러므로 화장품 제조과정에서도 가능한 한 저온에서 투입, 그 효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C는 안전성은 높으나 안정성이 나쁘므로 제제의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 많은 유도체가 합성돼 있다. 아스코빌팔미테이트는 콜라겐 합성촉진,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C 자체는 쉽게 산화돼 분해되며 또 수용성으로 피부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타민 C의 안정성을 높이고 피부 흡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에스테르 타입인 비타민 C 팔미테이트가 많이 사용된다.



비타민 C는 알칼리에는 약하나 산성에는 비교적 강하며 수용액은 산성을 나타내고 염기에 의해 염을 만들뿐만 아니라 강한 환원작용을 나타내는 특성도 있다. 멜라닌 생성억제 기능이 있어 미백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그 작용은 환원작용에 의한 것으로 티로신으로부터 멜라닌을 생성하는 티로시나제 반응에 있어서 멜라닌 중간체인 도파퀴논을 환원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과 진한색의 산화형 멜라닌을 환원하여 옅은 색의 환원형 멜라닌으로 하는 작용이 있다.



비타민 C가 필요한 피부는 늘 얼굴에 주근깨가 있거나 칙칙한 얼굴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비타민 C는 짙푸른 잎이 많은 샐러리·시금치·꽃양배추·피망과 같은 녹색채소와 레몬, 오렌지 등 감귤류의 황색과일, 딸기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기사입력일 : 200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