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가에 `시판활성화` 변화물결
전문점가에 `시판활성화` 변화물결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2.1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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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영모델 찾기 한창…숍인숍 아로마숍 등 특화바람도
2004년 새해 전문점가에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시판전문점들이 기존의 매장 모델에서 탈피, 수익 모델을 다각화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모델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특히 주요상권을 비롯해 역세권, 대학가 뿐 아니라 전역에서 일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어 시판시장 활성화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물론 전역에 걸친 변화지만 전체 전문점시장 규모로 볼 때 아직까지는 미비한 수준이라는게 중론이지만 이런 변화의 물결과 함께 성공사례를 통한 입소문 등을 탄다면 시장 전반적인 동참이 예상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사례로 숍인숍 도입 전문점, 잡화·건식 도입 전문점, 수입 고가 아로마제품 전문점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숍입숍을 도입하는 전문점의 경우 반응이 가장 뜨겁다는 평가다. 전문점가를 강타한 초저가브랜드들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전문점에게 초저가에 맞설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를 선호하는 전문점이 늘고 있다.



또한 초저가브랜드 전용숍으로의 변경을 꾀하던 일부 점주들이 기존전문점을 고수하면서도 저연령층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는 숍인숍 도입쪽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가맹점을 빠른 속도로 유치하고 있는 선점 초저가 브랜들로 이미 전국의 주요상권을 점령, 상권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숍인숍브랜드를 도입한다는 한 전문점주는 "숍인숍 도입으로 매출상의 큰 이익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선 저가의 숍입숍 브랜드 운영을 통해 저연령층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것이 첫째 목표며 장기적으로는 이들 고객층을 권매품목의 소비자로 전환시키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잡화·건식을 취급함으로 전문점의 이익을 도모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잡화 등은 소비자층이 다양하며 판매도 쉬울 뿐 아니라 마진도 높아 이를 통한 부수입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CJ올리브영과 CJ뉴트라 등을 벤치마킹해 건강식품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는 드럭스토어 개념의 새로운 전문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특정 계층의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전문점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웰빙컨셉의 제품들로 고가이기는 하나 고마진, 타깃마케팅을 통한 고정 단골고객층 확보 등의 장점을 통해 이익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입 아로마제품 프렌차이즈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저가시장이 활설화되고 있지만 웰빙컨셉의 대두와 함께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까지 고가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고정 소비자층도 구축된 상태"라며 "차별화된 고급스런 판촉과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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