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협 전용브랜드 사업 새 국면
전화협 전용브랜드 사업 새 국면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3.08.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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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기 회장 "전문점 입지축소" 재검토 시사
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회장 송태기)가 그 동안 추진해 오던 화장품전문점 전용브랜드의 사업이 새국면을 맞게됐다.



제6대 회장에 취임한 송태기 신임 회장이 전용브랜드 사업에 대해서 회의적인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이 사업추진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했기 때문. 송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취임인터뷰를 통해 차기 집행부의 전용브랜드 사업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전임 집행부의 사업 추진방향과 이견이 있음을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점 전용브랜드 사업은 차기 집행부에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 회장은 "전문점 전용브랜드의 출시는 현재 다양한 유통경로의 여러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전문점의 특성상 오히려 그 입지를 축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메이커에 대한 전문점 전용브랜드 출시 요구는 자칫 유통경로가 다른 방판 제품이나 마트 전용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전문점의 현실상 타 유통제품들의 취급 명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메이커들의 미온적인 반응과 일부회원들과 업계의 부정적 견해도 회의적 태도를 뒷바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 회장의 전용브랜드에 대한 회의적 의견 표명은 전화협의 전용브랜드에 대한 일부 회원들의 회의적 반응을 대변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협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 동안 전화협 집행부는 장억만 전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점 활성화의 일환으로 화장품 메이커 상위 6개사에 대해 전문점 전용브랜드 출시 의견 타진과 함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안을 준비하는 등 전용브랜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반면 이에대해 협회내 일부 회원들도 그 동안 회의적인 태도를 표명해 온 것이 사실이며 메이커의 경우도 대부분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던 상황이다. 송 회장은 "전용브랜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만큼 새 집행부와 함께 회원들과 모든 전문점들의 공익을 우선으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결론을 내릴계획"이라 고 전했다. 이에대해 특히 전문점의 경우에는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 전문점주는 "전문점전용브랜드가 여러 메이커에서 출시된다면 전문점의 수익창출에 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전문점만의 경쟁력있는 전용브랜드의 출시가 침체된 전문점에게는 고객유치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소견을 밝혔다.



이에 반해 대형전문점의 한 점장은 "전용브랜드의 요구가 메이커들과 업계관계자들의 시각에서 자기 밥그릇만 찾는 행동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며 "전용브랜드의 출시보다 전문점주의 경영마인드나 매장관리 등 가장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변화가 선행되는 것이 오히려 전문점의 어려움을 타개할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전용브랜드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밝혔다.



한편 전화협 새집행부 구성이 마무리 됨에 따라 21일 정기총회를 겸한 신임회장 취임식 이후 전문점 전용브랜드 사업, 협회 사단법인화 추진 등 협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철저한 분석 후 새집행부의 원칙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전임 집행부의 전문점전용브랜드 사업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확고했고 다수의 회원이 여전히 전용브랜드 사업에 찬성하고 있어 송 회장과 6대 집행부의 전용브랜드 사업에 대한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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