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저지운동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저지운동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12.05 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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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U 법령시행 앞서 전개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에 대해서는 동물학대 방지 차원에서 오는 2009년부터 판매를 완전금지하기로 한 법령이 유럽연합 역내에서 올 봄 채택됐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이 금지령의 시행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EU의 금지령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반이 되는 자유무역원칙에 위배되는 조치며 이를 시행원년인 2009년 이전에 배제하기 위해 이같은 운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화장품 원료 공급업체 70개사를 이끄는 유럽화장품메이커연합회도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합회는 EU의 동물실험 화장품 금지령에 대한 법적 대항 수단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맞선 동물애호단체들은 금지령 시행을 찬성하는 로비활동을 개시하고나서 주목된다.



영국사형제도금지와 동물실험의 전면폐지를 목적으로 활동중인 협회 대표자 웬디 히긴스는 "지난 13년간이나 논쟁을 거듭한 끝에 성립된 화장품의 동물실험금지령이 아직도 시행되지 않고 이에 반대하는 프랑스 정부의 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며 "화장품 업계가 반윤리적이고 잔악한 옛 관습을 부활시키려 한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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