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소매 광고전략 대폭개편
P&G, 소매 광고전략 대폭개편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3.11.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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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에 마케팅 합리화 주문…30억불 투입
P&G는 미국에서만 연간 30억달러를 투입하는 소매점대상의 마케팅을 통합 개편하는 방안을 P&G 담당 주요 광고대리점의 두 지주회사에게 요청했다.



이 두회사는 퍼블리시스 그룹과 그레이글로 그룹으로 두 지주회사 산하에 광고대리점 약 60개사가 세계각지에서 P&G의 판촉 등 광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P&G의 경우 말단 대리점수가 많은 까닭은 월마트를 비롯해 P&G의 주요고객 소매점등이 서로 경쟁상대 소매점을 취급하는 동일한 대리점과는 거래하기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광고대리점의 통합 개편을 추구하더라도 이와같은 소매기업들간의 반목과 갈등을 감안한 ‘차별화’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율화·합리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정통한 중역소식통에 따르면 P&G의 개편추구목적은 코스트 절감보다도 앞서 지적한 소매점간 ‘차별화’를 유지하면서도 최선의 판촉 마케팅효과 시책을 추구하는 데 있다고 한다.



광고업계 추정에 따르면 그 비용규모는 업무용 판촉비가 연간 20억달러며 기타 미국내 소매점 대상 마켓팅기획의 실시비용이 연간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P&G는 지난 1999년도의 업무개편 때 세일즈와 지역마케팅에서 주도성을 발휘하는 지역시장개발기구를 설립했다. 그후부터 동사의 세계 마케팅 담당 중역 등에게는 소매점대상의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임무의 하나로 간주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매점측의 P&G 평판과 평가는 반드시 최고급의 수준은 되지 못했다. 캐논데일 어소시에이츠사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내 소매점 평가에서 P&G가 톱자리는 누렸으나 지난 2년간은 알트리아 그룹의 크래프트 푸즈가 톱자리를 빼았고 P&G가 2위로 밀렸다. 2003년도 소매점 앙케이트조사에서도 업자용 판촉전략에 관한 평가는 P&G가 톱자러를 지켰으나 소매업자 대상 판촉효과와 전반적 업적의 매출 영향도에서는 크래프트에게 뒤떨어졌다.



P&G가 소매점대상판촉과 마케팅의 합리화개선의 필요성을 통감하게 된 배경에는 이 처럼 소매점들에게 환영받고 평가되는 ‘그 무엇’이 결여됐다는 사실에 대해 양대 지주회사에게 막중한 임무를 내린 것이다.



P&G 제품을 취급하는 각 소매점들은 자기 업체를 독자적으로 담당해주는 P&G 광고대리점이 판촉과 마케팅업무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99년도 업무개편 때 특설될 시장 개발기구가 각 지역별로 기능을 발휘하는데 반해 월마트 등 많은 P&G고객의 주요 소매업체들은 글로벌(전세계적)상권을 지녔다는 점이다.



예컨대 월마트는 혼자서 P&G매출의 18%를 판매하는 단일업체이다. 윌마트에 대한 소매점판촉과 마케팅업무는 인디펜던트·톰슨마러사가 맡고 있으나 미국 이외지역의 윌마트점포들에 대해서는 P&G의 다른 광고대리점들이 그 소매점 판촉업무를 담당하는 케이스가 많아 통합성이 결여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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