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가 `리테일 세일` 주목
미용가 `리테일 세일` 주목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3.25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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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개 일환으로 등장…`원 스토어 투 비즈니스` 전략이 핵심
제품·서비스 동시 판촉 겨냥

최근 일부 두발화장품 업체를 중심으로 `원 스토어(뷰티살롱) 투 비즈니스`를 전면에 내세운 리테일 세일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리테일 세일은 과거 미용 선진국에서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돼 이미 상용화된 반면 국내 미용실에서는 `기술우위`의 개념이 강해 제품 판매는 터부시돼 온 서비스 품목.



여기에 리테일 세일에 따른 인센티브제 적용 등은 고객에 대한 제품 강매로 이어져 고객 이탈 등의 부작용을 낳으면서 국내에서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으로까지 자리를 잡아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반적인 분위기 악화로 인해 불황을 탈출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포착, 오히려 리테일 세일의 비중을 높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마케팅학에서 볼 때 입점 고객의 76.1%는 매장에 들어온 후 구매를 결정하는 이른바 `비계획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상태를 진단하고 문제점을 해결,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상담과 관리, 그리고 효과적인 머천다이징은 리테일 세일의 키를 잡고 있는 중요한 메시지가 된다.



또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전문 서비스와 전문 제품의 판매는 ▲ 미용 시장의 보호는 물론 ▲ 고객의 만족을 증대시킴으로써▲ 살롱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식의 변화가 점차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훠룩시스템코리아는 최근 몇 년간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에 대한 마케팅 교육을 매월 실시하면서 원 스토어 투 비즈니스를 현실화하고 있다. 본사와 전국 12개, 교육강사의 교육을 통해 기술서비스 외 부가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최근 제주도에서 `소프트 디비전 세미나`를 가진 다비네스코리아의 경우도 다비네스는 `제품`만을 공급하는 업체가 아니라 `컨셉`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며 살롱 내 점판의 중요성을 강도높게 제기했다.



특히 다비네스의 경우는 전체 제품 라인 가운데 살롱 판매의 비중이 38%에 달해 제품력을 바탕으로 교육과 매니지먼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킨케어와 각종 명품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한 판매 계획도 발표했다.



웰라코리아와 로레알프로페셔널파리의 경우도 시즌별 또는 월별 프로모션 품목을 역매하고 있다. 폴미첼코리아도 지난 3월부터 폴미첼 시그네처 살롱을 통해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와관련해 훠룩시스템코리아의 추신호 경기남부 지사장은 "리테일 판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디테일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살롱 내부 조직원들의 팀웍, 적절한 교육과 매니지먼트가 가미될 때 가능하다"면서 "조사결과 살롱을 찾는 고객의 68%가 직원들의 무관심 때문에 재방을 하지 않거나 불만족했을 경우 95%가 다시 찾지 않았다는 데이터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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