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를 한마디로 간단히 표현하기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말 그대로라면 향기 요법이라 해서 그저 향을 이용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지만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져 오는 민간 요법을 체계화시켜 사용할 뿐 이를 증명할 만한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아직도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함께 조화돼 생명체를 이루고 있으며 아로마테라피는 단순히 몸이나 마음에 국한돼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조화에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고 이는 미래 의학에 꼭 필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아로마테라피란 말은 프랑스 화학자 모리스 가트포세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 그는 실험실에서 손에 화상을 입고 이 부분에 라벤더 오일을 바른 결과 매우 빠른 회복을 보았다. 그 후 그는 다른 향유에 대해서도 실험을 해 소독· 살균·진정·소염작용 등의 효능을 발견했다.



사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중국과 이집트 시대부터 5, 6천년의 오랜 역사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사용돼 왔다. 향기 요법은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고 현재까지 끊임없이 연구, 발전돼 왔으며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이에 대한 효험을 본 사례도 있다.



오늘날 아로마테라피의 효능이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면서 그 용어 또한 익숙해졌지만 어떤 증상에 어떤 향유를 적용해 증상의 호전을 보고 이들은 통계적인 방법으로 확인될 뿐 현대의학에서는 병리학적 또는 약리학적으로 그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현재는 보조의학 정도로 사용되고 있다. 천연물 과학의 하나의 장이라 할 수 있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 인류 보건 건강에 한 몫이 되길 기대한다.





기사입력일 : 200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