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인공피부 ‘LSE-high’ 상품화
日 새 인공피부 ‘LSE-high’ 상품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11.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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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방적, 화장품 경피시험서 가능성 높여

일본의 도요방적은 수분의 투과성을 종전의 인공피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막아 실제 사람피부의 그것과 비슷하게 만든 새로운 인공피부 ‘LSE-high’를 상품화했다. 신제품은 사람피부와 닮은 각질층의 라멜라 구조를 만들어 줌으로써 피부내부로의 지나친 수분침투를 억제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굳이 동물피부를 쓰지 않아도 사람피부와 흡사한 새 인공피부에 의해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피흡수 시험을 정밀도 높게 시행할 수 있으며 실험동물 희생을 줄여 동물보호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개발된 인공피부는 원형이며 직경 24mm, 조직의 두께 400~500㎛(마이크로미터, 마이크로는 100만분의 1)이다. 제리상태의 콜라겐겔에 인체로부터 채취한 섬유아세포를 첨가해서 배양하면 약 1주일간에 세포들이 쌓여 몇겹의 각질층이 형성돼 경피흡수시험에 적합한 인공피부로 쓰여질 수 있다.

이 인공피부에는 모근이나 한선, 혈관 등이 없지만 기저층과 다층상의 유조층, 과립층 등을 구축하며 콜라겐도 산출함으로써 생화학적으로는 사람의 피부세포에 비해 손색이 없다. 특히 그 각질층은 인체의 피부처럼 라멜라(판상결정) 구조가 틈새를 메꾸듯이 발달돼 수분의 과잉침투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발휘한다.



회사측 실험에 따르면 수분이 새로운 인공피부를 통과하는 속도는 시간당 0.01cm로 늘여서 종전의 인공피부 투과속도가 매시 0.027cm였던 것과 비교해 약 3분의 1수준으로 억제되며 인체피부와 흡사하다.



피부를 거쳐 체내로 흡수되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경피흡수시험은 일반적으로 동물의 피부가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동물애호의 관점에서 이런 실험에 대한 반대가 거세며 인공피부를 이용한 경피흡수시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과학계와 화장품업계 측은 시험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좀더 인체피부에 가까운 정밀한 인공피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새제품의 출현을 고대해왔다. 도요방적이 개발한 인공피부 신제품 ‘LSE-high’의 가격은 6매들이 한 세트에 5만엔(5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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