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장품업계에 ‘광우병 파동’
日 화장품업계에 ‘광우병 파동’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5.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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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노동성 프라센타 금지조치에 ‘변경신청’ 쇄도

미백·기초화장품은 된서리

유럽에서 확산되는 광우병과 구제역 대책으로 일본 보건당국인 후생노동성에 의해 ‘발생위험국산’소의 성분을 의약품 등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조치된데 이어 소의 태반(프라센타)을 사용해 미백효과를 내세웠던 기초화장품과 미백화장품들도 된서리를 맞아 원료변경이나 원산지 표시 등 후속조치가 취해지면서 의약품과 의약부외품 약 5천품목의 변경신청이 제출되는 소동을 빚고 있다.



특히 미백효과를 내세운 화장품과 한방보약 등이 많이 포함됐으며 원료변경과 함께 원료원산국표시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대응책이 강구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12월 의약품과 의약부외품, 의료용구의 원료로서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와 발생가능성이 있는 나라 등 합계 29개국의 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켰다.



특히 태반과 뇌, 척수, 눈 등 병원체가 잠재했을 가능성이 높은 부위는 원산국 여하를 막론하고 의약품 화장품 등에 대한 사용을 금지했고 사용중인 경우에는 3개월 이내에 승인내용 변경절차를 밟도록 메이커들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제출된 일부 변경신청은 의약품이 3천품목, 미백약용크림 등 의약부외품이 약 2천품목, 의료용구 약 1백품목에 달했다.



의약품 중에는 소의 담석인 우황이나 소 뼈를 사용한 자양강장제 한방약이나 전통민간약이 많았으며 원료의 원산국명을 명확히 표시해 광우병위험국의 소의 원료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리려는 변경신청도 잇달았다.



한편 의약부외품은 소의 프라센타엑스를 사용해서 미백효과를 내세운 기초화장품이 변경신청의 주류를 이뤘다. 프라센타 엑스를 사용한 미백화장품은 그동안 높은 인기상품이었기 때문에 화장품업계의 타격이 크며 메이커들은 지난해 말부터 그 성분을 비타민 C나 식물성 원료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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