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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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총매출액 8년새 100배 증가 … 올해 36억불 추정

연간 매출액 1천2백만불 넘는 회사만 50社 … 소비금액도 급증



중국 화장품 토일레트리 시장을 조사한 중국의 데이비드 R. 왕에 따르면 98년말 현재 중국에서는 현지메이커와 다국적화장품메이커 등 약 3천5백개사가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연간 매출 1천2백만달러를 초과한 메이커는 50개사이며 6천만달러 초과 메이커는 8개사였다. 대규모 메이커들을 보면 우선 P&G, 암웨이 차이나, 샹하이 야파우메, 쭝징 온라인코스메틱, 베이징 선류팩토리, 샹하이 유니레버, 꾸안똥 에이본, 샹하이 데일리케미컬 등 8개사이다.



중국에서의 화장품 1인당 소비액은 지난 1992년에는 5위엔에 불과했다(환율 1달러당 8.3위엔). 이것이 98년도에는 22위엔을 초과했고 이것은 획기적인 신장률이다. 그러나 이 사이에 선진국에서는 35달러에서 70달러로 증가할 것과 비교하면 아직도 그 격차가 크다. 중국의 농촌지대를 도회시하면 도시지역의 1인당화장품 소비는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예를 들자면 샹하이에서는 1백6위엔, 꾸앙쪼우 79.76엔, 쭝징 62.85위엔 등이다.



중국전역의 화장품매출은 1990년도에 3천6백만달러였으나 98년도에는 무려 33억달러로 불과 8년 사이에 1백배나 급증했다. 황의 조사분석에 따르면 이것이 올해는 36억달러, 2010년도에는 96억달러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중국국가정보국에 의하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내 대규모 쇼핑센터의 매출은 전년대비 9.7% 증가했는데 이같은 화장품소비 증가전망도 이런 예측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화장품시장에서 현재 가장 매출이 큰 품목은 미백크림, 자외선(UV)차단제품, 스킨케어 특히 모이스쳐라이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각 메이커들도 이 품목들을 다수 집중 출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각 메이커가 미백제품을 다투어 발매하는 러시 혀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일본 시세이도의 중국자회사인 오프레가 화이트닝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크림과 에멀젼 등 두 종류가 있으며 다같이 SPF20의 자외선차단기능을 지녔다. 효과는 땀흘린 뒤에도 감소되지 않는다. 이밖에도 화이트닝 스킨케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랑콤은 비타볼릭을 중국에서 발매했다. 한국산 인삼과 비타민C, 은행나무잎 엑스 등을 함유해 피부건강을 증진시킨다.

한편 중국에서는 의복용세제 판매경쟁도 치열하다. 유니레버가 최초로 의복용세제의 디스카운트경쟁의 불을 당겼다.



유니레버는 이 디스카운트 전략 덕분에 세제매출액을 증가시켰으며 P&G와 헨켈, 벤키저도 가격인하 전략에 추종하기 시작했다. 다만 P&G는 가격인하를 하지 않고 표백제 함유 분말세제(800g)를 13위엔 정가판매를 계속했다. 그 대신 소비자 대상 광고비를 대폭 증액시켰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의복용세제시장의 매출은 증가추세이지만 그 신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중국 세제제조업자협회에 따르면 의복세제는 97년도 신장률이 6.8%, 98년도 8%, 99년도 4%의 추이를 밟아 2000년도에는 3.8%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감소추세는 중국가정내의 소비자 전기제품, 특히 전기세탁기의 비용(전기료) 상승이 거듭되면서 의복세탁을 억제하는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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