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급 화장품시장 매출 부진
美 고급 화장품시장 매출 부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06.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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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태개편·제품의 기능화·남성비중 증가 등이 요인







NPD 뷰티트렌즈 분석



미국소비자기관 ‘NPD 뷰티트렌즈’의 화장품 시장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고급 뷰티케어 관련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몇년간 5% 이하에 머물렀다. 고급 화장품의 지난해 신장률이 3%였으며 카테고리별로는 고급 스킨트리트먼트의 신장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고급 컬러화장품의 순이였다. 프래그런스는 전반적으로 전년도에 이어 신장률이 낮았고 80년대와 90년대 초기의 활기를 되찾지 못했다.

고급 프래그런스의 답보 상태는 백화점 뷰티제품의 판매추세와 병행되며 이 분야에서의 백화점 위치는 여전히 변함이 없어 고급화장품 유통경로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 NPD 뷰티트렌즈는 지난해 미국 고급화장품 시장 전개에서 특히 주목을 끈 다섯가지 현상을 다음과 같이 손꼽았다.



▲ 화장품업태통합 또는 수직통합의 추진 ▲ 독특한 체험과 효능에 도전하는 실험적인 다목적 기능성 제품의 증가 ▲ 남성용 제품 중시의 경향과 그 숫자의 증대 ▲ 고급판매망에서 오픈세일 방식의 보급 ▲ 양판점과 고급판로간의 격차축소 등이다. 부연하자면 첫번째와 같은 업태통합 추세는 제조업(메이커)과 소매업간의 통합 또는 계열화가 두드러졌으며 인터넷 통신망에 의한 전자상거래(e-커머스) 판매보급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남성용제품 중시경향은 특히 스킨케어·프래그런스 제품에서 현저하며 헤어케어 분야를 포함해 그 종류와 매출도 늘고 있다. 네번째 오픈세일 방식은 상품을 진열장 속에 폐쇄진열하지 않고 고객이 자유롭게 제품을 직접 손으로 집에서 볼 수 있도록 개방식 진열을 하는 판매방식이다. 본래는 수퍼마켓 등의 양판점에서 쓰이는 진열방식이지만 고급화장품을 다루는 전문점인 프랑스계 세포라가 처음으로 이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이 오픈세일 방식을 모방하는 백화점들이 늘고 있다.



양판점과 고급판로간의 차별화가 줄어들면서 고급판로측에서 볼때 네번째 항목의 고급판로 오픈세일 방식 확산과 젊은층을 겨냥한 백화점의 염가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와 부합된다. 또한 양판점은 최근 한층 더 뷰티제품 매장진열과 장식을 고급화 시키면서 염가품에 대한 고급품 비중을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뷰티케어 제품업계에서 인수합병의 선두를 달리는 업체가 LVMH과 에스티로더다. 이들은 모두 소매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강력히 전개중이다.

LVMH는 세포라 매수를 통해 이같은 업태통합의 팽창을 계속하면서 면세점 체인업체인 DFS까지 산하로 합병했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그룹산하의 주요 디비젼을 통해 직판 뷰티끄 숫자를 늘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오리진즈의 직판점 숫자가 많은데 에스티로더는 이와함께 디비젼별로 전자쇼핑 e-커머스 직매망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지난해 미국시장 뷰티제품 가운데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품종이 스킨 트리트먼트였다.



그 신장률은 5%이며 다목적 기능성제품의 증가추세를 뒷받침했다. 즉 일상적인 피부손질과는 달리 독특한 체험을 초래하는 다목적 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높아져 매출이 증가된 것이다. 또 남성용 바디제품도 현저한 신장률을 나타내 여성의 스킨 트리트먼트 제품을 추적하면서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남성용 프래그런스가 호조였으며 신장률이 여성용 프래그런스를 3년 연속 능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고급 프래그런스 전체의 신장률은 2%였다.

지금 미국백화점내 뷰티제품 매장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다. 지난해말 미국에서의 세포라 오픈셀프 판매방식이 큰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많은 주력 메이커들이 그 높은 인기도에 주목하게 됐다. 그래서 많은 주요 백화점들이 점내 화장품 매장 공간과 오픈세일 방식의 진열 공간을 증가시키고 있다.





백화점 내 판매업소는 아직도 대부분 브랜드별 진열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점들은 세포라와 같은 오픈세일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급컬러제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에서 현저한 매출을 보인 화장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브랜드였으며 이같은 브랜드의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NPD 뷰티트렌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판매가로 그 매출규모가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했으며 소비자에 의한 e-커머스 이용률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e-커머스 거래액 중 뷰티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전체의 1%에도 못미치고 있지만 금액으로 볼 때 수천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것은 곧 억대규모를 돌파할 것이며 앞으로 인터넷 화장품 구매방식의 이용률이 늘면서 화장품 구매방식에도 변혁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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