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백화점 전용 외국브랜드 "고전"
일 - 백화점 전용 외국브랜드 "고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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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CD, EL, 랑콤 등...일본 국내업체에 밀려

외자업체선 유통전략 재검토, GMS 진출 노력
불황에도 강한 것으로 일컬어지던 외자업체의 백화점 전용브랜드가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 4C·2L로 불리워지는 일본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꽃 샤넬·크리스챤 디올·크리니크·클라란스·에스티로더·랑콤의 경우도 종래의 호황국면을 잊은지가 오래다. 이처럼 외국 브랜드가 고전하고있는 것은 잇따른 신제품 및 신브랜드 출시와 일본 국내 메이커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음을 반중하고 있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이같은 결과는 오래전부터 백화점에 뿌리내려져 있는 타성에 젖은 판매정책과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 못하는 업체들의 구태의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매장조성에서 개별 백화점의 한정키트 제작·프로모션 기획에 대한 협찬금 등 메이커의 부담은 이미 한계에 달해있다. 극히 일부의 외자계 브랜드 화장품을 제외하고는 백화점 판매로 이익을 볼 수 없는 구조가 조성된 것이다. 올들어 3월에는 소비세 인상전 가수요로 일시적인 판매 상승을 보였지만 4월이후 반동감소가 일어나면서 4∼6월 실적은 전년 같은 분기대비 10%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는 메이커 각사의 사정도 포함된다. 고급성 상실·신선한 스타상품 고갈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같은 근본적인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외자계업체들은 유통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 예가 GMS 채널이다. 그중에서도 다이에이·이토요카堂·쟈스코 3사는 화장품을 중심으로한 매장의 대표적인 개혁을 단행, 신컨셉 매장에 수입브랜드를 도입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화점들의 경우는 해외브랜드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메이커의 GMS 진출을 맹렬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 화장품 메이커들은 일본 제도품 메이커의 코너정책에 따라 일반화장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백화점유통만 하고 있으나 외국의 경우는 일반화장품점은 물론이고 슈퍼나 하이퍼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들은 일본의 GMS점포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백화점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격조가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외자계 화장품 메이커의 향후 GMS로의 판로확대는 커다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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