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색조 화장품이 뜬다
식물성 색조 화장품이 뜬다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9.03.1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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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계, 기능성 내세우며 「내추럴리즘」지향





수입화장품업계에 메이크업 트렌드와 내추럴 경향이 강하게 부는가 하면 각 업체들이 앞다퉈 식물성 자연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내추럴리즘」이란 명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들어 유명 수입화장품업체들이 각 브랜드별 올봄 메이크업 경향으로 「내추럴」을 강조하며 핑크와 아쿠아블루를 주요 색상으로 크게 히트시키고 있는 가운데 제품경향도 한결같이 식물성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출시된 제품으로는 (주)코벨(사장 마틴기유)의 랑콤 비타볼릭과 신세계 인터내셔날(대표 정용화)의 슈우에무라 리후레쉬 스킨케어 디프시워터, 클라란스의 화이트닝 라인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며 이외에도 최근 출시되는 미백제품은 물론 각종기능성 제품 대부분이 식물성 화장품임을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어 흥미롭다.



랑콤 비타볼릭은 인삼과 은행, 그리고 순수 비타민C를 함유한 제품으로 서양 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을 대표하는 약초를 주요성분으로 처방하는 등 식물성 화장품임을 표방하며 화장품의 「내추럴리즘」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또 이달부터 출시되는 슈우에무라의 디프씨 워터는 세계 화장품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큰 관심을 모았던 심해수를 신원료로 처방된 스킨케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역시 자연주의 화장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내추럴리즘을 표방한 제품들의 인기가상한가를 달리고 있고 이와 관련한 제품 개발 출시가 줄을 잇는 원인을 새로운 밀레니엄을 준비하는 마지막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자연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과학과 문명으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에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이제 화학과정을 거친 차가운 과학보다는 천연의 자연을 유일한 절대해결책으로 삼고 모든 현상과정을 또한 자연의 힘으로 해결코자 한다는 논리다. 실제 매출 성과에 있어서도 식물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화장품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내추럴리즘에 대한 강한 심리적집착에 보조를 맞춰 좀더 적극적인 천연성분 연구와 제품 개발을 요구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 전문성과 연구력 향상, 그리고 관련 제품 출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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