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2023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3.12.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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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 트렌드 ‘엔데믹’ 뷰티 인기
‘비건·클린뷰티’ 열풍 이어져

올해 소비자들은 고물가 영향으로 절약형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엔데믹은 최대한 누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 뷰티, 패션 등 엔데믹 수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뷰티, 패션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가정용 미용 기기 ‘듀얼소닉’과 ‘메디큐브’가 주문기준 매출 약 850억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피부과 방문 대신 가정에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여성뿐 아니라 40대 남성들도 큰 손으로 구매한 덕분이다. 특히 ‘듀얼소닉’은 론칭 방송부터 5회 연속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신규 론칭 상품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야외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오피스 캐주얼룩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전세계적인 트렌드인 ‘비건·클린뷰티’ 열풍도 계속되었다. 과거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뜻했던 ‘비건’의 의미가 ‘가치소비’로 개념이 확장되면서 뷰티업계에서는 비건 제품 출시는 물론 친환경 활동에 적극 나서며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건 라이프의 입문을 돕고, 친환경 포장재 도입, 동물보호를 실천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어 재조명 받았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업계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적용된 제품은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 에디션'으로 브랜드 측은 해당 제품이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제품이라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뷰티 브랜드 닥터지는 친환경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무접착 택배 박스와 친환경 종이 완충재,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튜브 등을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공병 수거 캠페인’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8년부터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다.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에 따라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법 연구 관련 글로벌 방향성에도 동참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을 위해 힘써 나가고 있다.

비프로젝트는 ‘이지 비건’ 을 강조하는 브랜드로 일상 속 비건 샴푸를 사용하는 등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꾸준히 실천해볼 것을 제안했다. 특히 ‘비건 인증’ 뿐 아니라 ‘제품력’까지 갖췄기 때문에 재구매율 71%를 기록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비건 라이프 정착을 돕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고 판매하는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2023년 홀리데이 한정판 ‘앰비언트 라이팅 팔레트 언락드 컬렉션’에 대해 판매 수익 일부를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의 피치포포는 소비자들의 쉽고 즐거운 비건 라이프를 돕기 위해 힘썼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화장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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