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 연평균 13.2% 성장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 연평균 13.2% 성장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09.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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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인허가 규제 강화 추세에 대비해야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지난 8월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미·중·EU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의료기기 인증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장품‧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 기회, ▲주요국의 화장품 규제‧등록제도, ▲주요국의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관심 기업인 150명이 참석했다.

김미애 한국무역협회 FTA 종합지원센터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올해 7월 기준으로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5.7% 증가했다”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겨지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은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 보건 산업 수출은 연평균 13.2% 성장했고, 지난해 수출액은 242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팬데믹 이후 환경 및 보건·위생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면서 각국의 규제 역시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우리 기업은 화장품 및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현안과 정보를 수시로 파악하고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22년을 기준으로 미국, 유럽, 중국 시장으로의 우리 화장품 수출 비중은 59.4%(47억 달러), 의료기기 수출 비중은 21.1%(33억 달러)에 달한다” 면서 “주요 수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허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 기회’ 발표에서 “리오프닝과 K-뷰티의 부흥으로 올 상반기까지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4조 원을 달성하며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비건 뷰티, 클린 뷰티, 슬로 에이징(Slow-aging),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등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의 성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대의 매스 브랜드(Mass brand, 전체 시장 대비 평균 구매 가격이 낮은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저가격 화장품, 브랜드 대체 화장품의 판매 증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화장품협회 김경옥 부장은 ‘주요국 화장품 규제·등록제도’ 발표를 통해, “중국은 2021년 화장품 감독 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신 원료에 대한 허가제와 등록제를 병행하여 관리하고, 안전성 평가 실시 및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 시장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수출 기업은 EU 화장품 규정 이행을 책임질 EU 역내 책임자(RP, Responsible Person)를 지정하고, 책임자가 제품 신고 포털(CPNP)를 통해 제품 정보를 유럽 집행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책임자(RP)가 안전성 평가, 제품 정보 파일(PIF) 작성 및 보관, 제품 라벨링 검토 등을 수행하는 만큼 적절한 책임자 선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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