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년 연속 10조 수출 달성 동남아·중앙아 등 다변화
화장품, 2년 연속 10조 수출 달성 동남아·중앙아 등 다변화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07.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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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 감소, 식약처, 2022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2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 결과 중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이 증가하는 등 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분산되어 무역수지는 8조 5,631억원(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2022년 생산실적은 13조 5,908억원을 기록(전년 대비 18.4%감소)하였으며, 그중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2.2%(달러 기준 13.4%)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0조 2,751억원(80억 달러)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10조원을 상회, 세계 4위 수출 규모를 기록하였다. 2022년 화장품 수입실적은 전년 대비 14.6%(달러 기준 1.5%) 증가한 1조 7,120억원(13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2022년 화장품 시장 주요 특징은 △수출 규모 세계 4위, △對중국 수출 의존도 분산, 국내 화장품 수출 시장 다변화, △기초화장용 제품 생산 감소 속 비중 강세 지속 등이다.

지난해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47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화장품 산업은 8조 6천억원(66억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22년 국가별 수출실적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습니다. 2020~2021년 세계 3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화장품 수출 규모가 감소한 것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와 자국 제품 선호 추세 등으로 인하여 중국으로 수출이 26.0% 감소(△12억 6,995만 달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수출국이 ’21년 153개국에서 ’22년 163개국으로 주요 선진국에 더하여 중앙아시아 지역 등까지 세계 각지로 다변화되었다. 중국으로 수출은 감소(36억 달러, -26%)하였으나,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3.8억 달러, +23.4%), 대만(2.0억 달러, +21.1%), 태국(1.5억 달러, +13.2%), 필리핀(0.6억 달러, +44.4%)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하였다.

또한, 프랑스(0.6억 달러, +5.8%), 캐나다(0.57억 달러, +40.8%) 등 선진국으로 수출과 키르기스스탄(0.53억 달러, +33.2%), 카자흐스탄(0.50억 달러, +11.2%)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활용하면 화장품 수출은 다시 도약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2022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對 중국 수출 일부 감소와 함께 중국 등 해외 여행객 구매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유형에서 생산 실적이 감소하였고,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의 감소폭(△2조6,569억원, △26.1%)이 가장 컸다. 그럼에도 생산실적 중 기초화장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5.35%(’20년 59.2%, ’21 61.12%)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 화장품 실적은 기초화장용 제품이 36.8%, 방향용 제품류가 19.6%를 차지하였다.

 

유형별 생산실적은 기초화장용(7조 5,220억원, 55.35%), 인체 세정용(1조 8,184억원, 13.38%), 색조 화장용(1조 6,639억 원, 12.24%) 두발용 제품류(1조 6,526억원, 12.16%) 등 순이었다. 2022년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 6,000억원으로 화장품 생산 실적의 33.85%를 차지, 전년 대비 7.8% 감소하였으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품목은 총 974건으로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하여 신규 원료 개발 및 제품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는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 규제당국과 업무 협력회의를 정례화하고, 시험·평가 관련 기술 교류하는 등 한-중 화장품 분야 규제기관 간 협력(R2R)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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