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별 브랜드 차별화 ‘대타협’
유통별 브랜드 차별화 ‘대타협’
  • 허강우 kwhuh@hanmail.net
  • 승인 2000.08.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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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별 브랜드 차별화 ‘대타협’

LG - 전경협, 라끄베르 할인점 철수방침 확인







LG, 전문점 활성화 대책 발표시사



연초부터 유통별 브랜드 차별화와 관련해 갈등상황을 빚어왔던 전국전문점경영인협회(회장 장억만)와 LG화장품사업부(부사장 김광녕)가 지난달 22일 시내 로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유통별 브랜드 차별화와 전문점 유통발전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음으로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양측 갈등 상황의 원인으로 지적된 라끄베르의 대형 할인점·마트 유통과 관련해 LG화장품사업부 측의 향후 조치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과 문제제기가 있었다. LG화장품사업부의 송병화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에 대해 “이미 할인점용 라끄베르의 생산은 지난 15일자로 전면 중단됐으며 공급 역시 곧 종료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LG화장품사업부는 이미 할인점용 전문 브랜드 ‘레뗌’을 런칭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라끄베르는 시판 전문점 전용 브랜드로서 그 위상을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이날 집중적으로 거론된 라끄베르의 대형 할인점·마트에서의 완전 소진 시기에 대해서 LG화장품사업부 측은 “현재 생산이 중단됐고 공급 역시 7월말로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10월말 경이면 할인점·마트에서 라끄베르의 판매는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이후에도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별도의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라끄베르의 할인점·마트 유통에 대한 복안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전경협 측은 ▲ LG화장품사업부의 전문점 활성화 방안 ▲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의 통신판매에 대한 대안 ▲ 현재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브랜드에 대한 향후 조치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LG화장품사업부 측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전문점은 LG화장품사업부가 발전하게 된 토대가 되는 유통”이라고 전제하고 “이달 말경 그 동안 진행해 왔던 전문점 유통 발전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이 확정될 것이므로 활성화 대책이 곧 집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가 시작되기 전 전경협 측은 ‘이번 전경협이 라끄베르에 대한 행동은 결코 전경협 소속 전문점만의 이익이나 LG화장품사업부에 대한 특정 감정으로 진행된 행동이 아니었음을 강조’한다는 요지의 ‘라끄베르 건에 대한 전경협 의견서’를 발표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 1만5천여 전문점이 권익과 업권 수호를 위해 일치단결해야 전문점의 미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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