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미국·일본 3개국이 수입 화장품의 75% 차지
프랑스·미국·일본 3개국이 수입 화장품의 75% 차지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4.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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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4천6백만불어치 수입…99년 비해 99% 증가
지난해 국가별 수입실적 분석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생산된 화장품이 국내 수입화장품 시장의 3/4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2000년 국가별 수입실적에 따르면 전년대비 57.0%의 성장률을 보인 화장품 수입총액 3억3천1백만달러 가운데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74.5%에 해당하는 2억4천6백만달러어치를 차지한 것.



이들 3개국의 개별 점유비는 프랑스가 32.3%로 전년보다 5.1% 포인트 줄어든 반면, 미국은 28.0%로 3.1% 포인트가 증가했으며 일본도 14.2%를 차지해 3.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규모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프랑스는 99년도에 이어 1위 자리를 고수하며 1억6백90만달러의 수입실적으로 전년대비 35.4% 성장했고, 2위를 지킨 미국도 9천2백68만달러로 76.3%나 증가한 상승률을 보였다.



역사 왜곡 교과서 파문으로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일본도 지난해에 4천6백89만달러어치를 한국에 수출해 전년대비 무려 98.6%나 성장해 불과 1년만에 수입실적이 2배나 급증하며 3위 자리를 다졌다. 최대 수입국인 프랑스가 1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지만 수입증가세는 평균 수입실적을 밑돌며 다소 주춤한 사이 미국과 일본에서 생산된 화장품의 수입이 탄력을 얻은 결과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 라미화장품이 일본 알비온을, 한국 P&G가 SK-Ⅱ를,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시세이도 파인토일레트리사업부의 헤어케어 브랜드를 신규 도입하는 메이저급 업체들이 일본 화장품 수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에센디화장품이 시세이도 피티토사업부의 3개 브랜드를 출시했고 금비화장품이 하반기 가네보 파인토일레트리를 신규 도입할 계획인데다 엔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입업체들의 부담감도 적다는 점에서 올해도 일본제 화장품의 국내 유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국가별 수입실적에서 4위에 오른 국가는 영국으로 지난해 1천7백54만달러로 전년대비 11.2% 늘어났고, 99년에 6위였던 독일은 77.6% 증가하며 1천2백3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1천1백61만달러를 수입한 이탈리아를 한계단 밀어내고 올해 5위에 랭크됐다.



또 수입실적 상위 20개국 중 최고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수입실적 순위 13위에 오른 중국으로 전년대비 396.1% 증가한 2백3만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이 국내에 반입됐다. 이어 20위에 오른 인도네시아가 323.4% 등으로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에 1백만달러 이상의 수입액을 기록한 국가수는 총 16개국으로 전년도의 14개국보다 2개국이 증가했으며, 1천만달러 이상은 총 6개국으로 전년보다 2개국이 더 늘어났다. www.www.jangup.com/update/010424.xls">2000년국가별수입실적





기사입력일 : 200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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