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시험, 새롭게 개편돼야"
"미용사시험, 새롭게 개편돼야"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12.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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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변화 수용 미흡 ... 실용성 외면도 문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이재석)이 이달 초 내년도 미용기술분야를 포함한 기능장, 다기능기술가 등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행계획을 공고한 가운데 미용사시험에대한 문제점이 업계 일각에서 다시제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행 시험과목이 급변하는 미용산업의 실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실용적인 측면이 부즉하다고 지적한다. 일선 교육기관 역시 시험에 대비한 기술교육만 강조한 나머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하는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시험제도는 필기시험을 본후 기술을 평가하고 있는데 특히커트, 훵거 웨이브, 세팅, 신부화장, 퍼머 와인딩 등 실기시험이 최근 업소에서 시술하고 있는 것과동떨어져 시대적 변화에 적합하지않다는 것이다.



실제 미용실 주력제품이 퍼머에서 염색으로 바뀌고 있는 최근의 상황이 시험과목에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 또 필기시험은 컴퓨터로 채점하고 있지만 실기는 감독관의 주관적인 시각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기준이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미용이론(피부미용 포함), 소독학, 공중보건학, 공중위생법규 등 이론과목을 더욱 보강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미용인도 있다. 이론에 치우친 나머지 인성교육을 너무 등한시해 기술과 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E미용학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미용교육이 기술인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에 치중하다 보니 인성교육을 멀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능인을 위한 교육이 아닌 다방면에 뛰어난 예술인을 키우려는 커리큐럼과 교육 관계자의 열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용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한 스텝은 『현재 치뤄지고 있는 시험이 미용인이 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지 않냐』며 미용교육이나 시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업소에서는 미용기술을 처음부터 다시 교육시켜야 하는 비효율성이 이어지고 있다.



미용업계의 한 전문가는 『일률적이지 못한 교육기관, 미용인의 장기적 안목의 결여, 정부의 정책부재 등이 오늘의 미용교육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미용실에서의 현장실습을 교육평가에 적극 반영시키는 것도 교육을 제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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