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장품 전문점서 프리미엄급 브랜드 역매
대형 화장품 전문점서 프리미엄급 브랜드 역매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0.11.16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이커 공격적 마케팅 영향…마진보장·판촉지원 등 힘입어 급속 정착

최근 지역·상권별 대형 전문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제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올 하반기 출시된 다수 프리미엄급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으로 특히 지역별 거점영업을 지향하는 이들 업체의 적정마진 보장, 판촉지원 등에 힘입어 주력 판매 브랜드로 급속히 정착하고 있는 추세다.



시판 점주들은 기존 롱런 브랜드들의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마진폭 저조로 인해 시시각각으로 주력 판매 제품을 변경해 왔다. 이에 비해 자체 상권내 판매처 한정을 통해 매출유지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리미엄급 신규 브랜드의 영업망을 독립시키고 대리점 등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하는 등 본사 차원에서 직거래 형태의 거점영업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이 기존 유통채널에 불만이 가중돼 왔던 시판 점주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5백여 전문점이 프리미엄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점주들은 특히 인접 상권을 포함해 최소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체 영업담당자들의 주 타깃으로 선정되고 있다.



또한 이들 전문점은 자체 회원 DB를 구축, 운영 중으로 신규 브랜드의 고객수요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 브랜드 런칭 초기 시점에서 해당 전문점이 몇 달 내에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것이 유통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부천에 있는 한 점주는 "중심상권에 위치한 일부 시판 전문점의 경우 고가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마련돼 있다"면서 "업체의 지속적인 지원책을 기반으로 매출증대는 물론 전반적인 전문점 신뢰 확보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조·유통업체의 경우 점차 위축되고 있는 시판경로의 활성화를 위해 자사 제품의 판매력이 높은 각 상권별 대리점과 전문점을 선별, 총판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확산되고 있어 향후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입력일 : 2000-11-0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