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상승으로 수입화장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가 매우 경직돼 있는 것과 관련해 순수 국내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두발화장품 업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수입품에 밀려 시장내 포지션이 약했던 염모제 분야에 신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는 등 빠른 대응을 보이고있어 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미용실 전용 염모시장에서 국산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선으로 외국산 수입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



또 가정에서 손쉽게 염색할 수 있는 홈칼라가 성행하면서 미용실을 찾는 고객이 점차 줄자 전문 두발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은 국산 브랜드의 인지도확보와 국산 염모제의 연구개발에 촉진 미용인의 업권 보호차원에서 전문가용 염모제 출시를 서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하눅인의 모발에 가장 적합하다는 컨셉과 전문가의 시술이 필요하며 모발손상을 최소화하는 제품이라는 매리트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진화학 특판영업부가 지난달말 출시한 「메니아 칼라」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열광적이며 전문가답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순수 국산 염모제다.기존의 명암구도에 산성컬러의 채도까지 혼합한 산화염모제로써 컬러플한 최근의 성향에 맞춰 레드와 오렌지계열,블루 블랙 등 코디형태의 10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특히 에센스를 병용포장해 시술시 혼합사용함으로써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화장품파리스코가 이달 20일경 출시할 예정인 「네온칼라」8종은 최근의 헤어 경향이 스트레이트나 염색등으로 큰 맥을 형성하고 있는것과 관련해 새로 선보이는 미용실 전용 제품이다.



또 유미코스메틱은 토종 브랜드라는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그동안 주력했던 산성 코팅제인 아모스 칼라링헤어메이크업과 아모스 헤어블리치,크림타입의 영구 염모제인 아모스 칼라링Q등 염모제를 BI작업으로 완료하는 이달 중순부터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완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퍼머고객의 감소에 따라 기능과 색상을 강화한 염모제의 생산이 늘고 있다」며 「특히 IMF로 국산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은 요즘이 국산제품 홍보의 적기」라고 덧붙였다.



이들 국산브랜드의 출시와 더불어 미용실 전용 염모제인 맥코스메틱의 악세니아아ㅗ 은하코스메틱의 딕슨칼라,명미화장품의 웰라,나드리화장품의 레브론 러브리 칼라등으로 올해도 염모제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