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뷰티도 ‘언택트’ 시대
바야흐로 뷰티도 ‘언택트’ 시대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20.06.18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소비 확대…배달·홈쇼핑·온라인 채널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서비스, 홈쇼핑 채널, 디지털 플랫폼 이용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인터넷 쇼핑, 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 외부 활동 보다는 집에 머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얼굴을 보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는 것.

이에 발맞춰 업계는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론칭,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생활밀착형 O2O(온·오프라인 연동) 서비스 김집사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제공 매장은 송파, 수지, 분당, 용인, 수원 지역 5개 미샤 매장과 1개 눙크 매장이다. 이들 매장 인근 1.5km내 위치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 거주 고객은 김집사 앱으로 미샤와 눙크 화장품을 주문하고 주문 당일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가능 최소 금액 제한도 없다.

김집사는 ㈜달리자가 운영하는 심부름·배달 서비스로 음식 배달은 물론 약국, 편의점서 다양한 구매 대행이 가능하다. 가구 옮기기, 쓰레기 버리기 등 심부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용 앱으로 신청하면 전문 ‘집사’가 출동해 처리해 준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김집사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추후 서비스 제휴 및 서비스 제공 권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랄라블라는 지난 3월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요기요와의 배달 서비스 제휴 테스트를 거쳐 전국 GS25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한 성공 사례에 힘입어 랄라블라에서도 시범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배달 서비스가 제휴된 랄라블라 점포는 △신촌 △홍대 △잠실 △신림 △구로디지털 등 서울시 주요 상권 내 5개 점포다.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 가능한 랄라블라의 상품은 브랜드 세일 화장품, 월별 행사 상품, 미용 소품, 건강 기능 식품 등 100여종이며 고객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 배달 가능하다.

CJ올리브영은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의 배송 옵션을 시간대 별로 확대하고 옴니 채널 경쟁력 강화하고 나섰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 1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약 1년여 간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배송 옵션을 세 가지로 확대했다. ‘오늘드림’에 새롭게 도입된 배송 옵션은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이다. 기존 ‘오늘드림’이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 및 배송해 주문 접수 시간으로부터 3시간 내에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라면, 신규 옵션인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은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는 배송 시간을 직접 지정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홈쇼핑 채널도 대세 연예인과 함께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끌레드벨은 ‘부부의 세계’ 드라마에 노출된 모델 김희애의 효과로 성공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즉각적인 톤업과, 물광,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가진 ‘로지 글로우 물톡크림’은 김희애 효과로 인해 홈쇼핑방송(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단 2회만에 약 90,000개 전량 완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실제 메이크업 시 사용하는 크림으로 유명해져, 홈쇼핑 런칭과 동시에 목표 대비 135% 이상의 매출 달성했다. 

AHC는 정윤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공동 기획한 ‘프로 체인지 비타민 30 앰플’은 홈쇼핑에서 연달아 매진을 기록했다. 홈쇼핑 런칭 첫 방송으로 이어져 매진을 일으킨 것은 물론 연이어 후속 방송까지도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언택트 소비 확산 속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장품은 실사용 경험이 중요한 제품 특성상 오프라인 중심의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동영상 시청을 선호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영상으로 제품을 경험하고 바로 구매까지 가능한 영상 기반의 뷰티 플랫폼이 인기다. 세종텔레콤이 운영하는 V-커머스(비디오커머스) 뷰티 플랫폼이자 콘텐츠 유통 플랫폼, 왈라뷰(wallaVU)는 10~20대를 타깃으로 메이크업 노하우,제품 발색 표현, 인기 아이템 비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모바일 앱과 웹페이지, SNS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만화카페, 고깃집 등 MZ세대들이 자주 가는 장소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어버이날 기념 인간 카네이션, MBTI 유형 메이크업 등 타깃의 관심과 취향을 저격하는 톡톡 튀는 영상을 즐기며 앱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재미를 추구하는 10~20대 ‘펀슈머’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유캠 메이크업을 개발한 뷰티 AI 및 AR 테크 솔루션 개발사 퍼펙트(Perfect)는 뷰티 브랜드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돕기 위해 3가지 디지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매장 내 메이크업, 제품 체험, 메이크업 서비스 등의 대면 서비스의 제한으로 브랜드의 오프라인 영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은 반영해 브랜드가 소비자와 가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매우 현실적인 AR 및 AI 가상 체험은 오프라인 뷰티 체험 못지않은 효과를 자랑하며,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하여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뷰티 브랜드는 메이크업 앱을 통해 소비자의 가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